팬 SNS에 예전 출연 드라마 영상을 올리지 말아 달라는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된 공효진이 해당 사안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공효진 댓글 논란의 발단은 앞서 지난 22일 오후 공효진의 한 팬은 개인 SNS 계정에 KBS 2TV '상두야 학교가자' 속 공효진이 등장한 장면을 업로드했다. '상두야 학교가자'는 지난 2003년 방송된 드라마로 정지훈과 공효진의 완벽한 연기 호흡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에 평소 해당 작품을 사랑했던 팬들과 공효진의 연기를 좋아했던 누리꾼들은 옛 감성을 회상하면서 추억에 젖었다. '상두야 학교가자'가 유명 포털사이트 국내드라마 일간검색어 순위에서 무려 317 계단 상승할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 게시물을 본 공효진이 "제발. 옛날 드라마 그만 소환해주시면 안 돼요? 부탁할게요"라고 직접 댓글을 남기자 논란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팬의 자유로운 SNS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냐", "자신의 출연 작품을 부정하는 것 같다"는 부정적인 견해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후 해당 팬 계정 주인은 공효진의 댓글에 "네. 공배우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이 "그래도 꽁(공효진) 댓글을 받으셨다니 한편으로는 부럽네요"라고 댓글을 남기자 "사실 너무 슬퍼요"라고 전하면서 이슈는 더욱더 거세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효진을 향한 비난이 너무 과열된 것 아니냐"면서 댓글 논란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였다 그러자 배우 공효진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공효진은 오해에 대해 설명하며 "상처 받은 분께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공효진 글 전문
그런 의도로 남긴 글이 아니였는데,
먼저 계정 소유주 분과 상처를 받은 많은 분들께 미안해요.
저에겐 작품 하나 하나, 그 작품들을 좋아해주시는 모든 분들까지 다 소중합니다. 그저 예전 제 모자란 연기가 쑥스러웠어요. 다른 오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이제 그만 화 풀어요. 🙏제제발
공효진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런 의도로 남긴 글이 아니였는데, 먼저 계정 소유주 분과 상처를 받은 많은 분들께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공효진은 "저에겐 작품 하나 하나, 그 작품들을 좋아해주시는 모든 분들까지 다 소중합니다"라며 "그저 너무 오래전 제 모자란 연기가 쑥스러웠어요. 다른 오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이제 그만 화 풀어요. 제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효진은 그룹 솔리드의 '이제 그만 화풀어요' 노래 영상을 게재했다.
한편, 공효진은 지난해 '2019 KBS 연기대상'에서 '동백꽃 필 무렵'으로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필자는 공효진의 댓글 논란을 보면서 이게 이렇게까지 논란이 되어서 사과까지 할 일인지 모르겠다. 배우 입장에서는 과거 연기가 부족하게 느껴질수도 있는데 말이다. 암튼 공효진과 팬들과의 오해가 부른 해프닝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