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가수 케이티 페리가 연인이자 영국 배우 올랜도 블룸과의 결혼을 연기했다.
미국 연예매체 피플은 5일(이하 현지시간) "올랜도 블룸과 케이티 페리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올랜도 블룸과 케이티 페리 커플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본에서의 결혼식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들 커플이 왜 일본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는지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150여 명의 하객이 일본에서 열리는 이들의 결혼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일정을 취소했다. 특히 케이티 페리는 최근 임신 소식을 알린 바, 더욱 조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 매체들 역시 이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한 일본 잡지는 올랜도 블룸과 케이티 페리를 두고 "대표적인 친일 스타"라고도 했다.
이들이 일본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데에는 올랜도 블룸의 종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후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올랜도 블룸의 종교는 국내서 '남묘호렌게쿄'로 알려져 있는 SGI(Soka Gakkai International)라고 한다. 이에 SGI와의 인터뷰 영상에서 올랜도 블룸은 "나는 16세부터 회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10대 시절 친구로부터 이 종교를 전파 받았다고 전해진다.
알려진 봐로는 올랜도블룸은 지난 2004년 일본 승려 니치렌의 가르침을 따르는 불교 단체 영명 SGI(Soka Gakkai International·남묘호렌게쿄) 영국 지부의 정식 일원이 됐다고 한다. 이것도 사이비 종교 아닌가 암튼 특이한 이력이다
이에 지난해 도쿄 코믹콘에 참석한 올랜도 블룸은 "일본은 내 마음 가까이에 있다. 나는 항상 일본 사람들의 성실함과 친절함에 충격을 받는다"며 "나의 종교인 불교는 일본에서부터 시작됐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이들 커플은 지난해 추수감사절 기간 일본 도쿄를 방문하기도 했다. 케이티 페리는 올랜도 블룸이 전처 미란다 커 사이에서 낳은 아들 플린과 함께 도쿄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우리 가족은 모험을 좋아한다"고도 했다.
앞서 같은 날 케이티 페리는 신곡 '네버 원 와이트(Never Worn White)'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임신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케이티 페리는 봉긋한 배를 부여잡고 있다. 현지 온라인에선 케이티 페리의 배를 ‘베이비 범프’(baby bump·봉긋한 배)로 지칭하며 축하하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올랜도 블룸의 올해 나이는 1977년 1월 13일 (만 43세), 영국 캔터베리 출신이다. 연인 팝스타 케이티 페리는1984년 10월 25일 (만 35세), 미국 샌타바버라 출신이다.
케이티 페리와 올랜도 블룸의 열애는 지난 2016년, 두 사람의 데이트 장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알려졌다. 이들은 오랜 열애 기간 동안 이별의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 2월 14일 약혼했다. 당시 공개된 약혼반지가 우리 돈으로 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대중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편 팝가수 케이티 페리와 결혼 및 임신 소식을 알린 할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체코 프라하 촬영을 접고 미국으로 돌아간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올랜도 블룸은 프라하에서 진행 중이던 미드 ‘카니발 로우 시즌2’ 촬영을 중단하고 본국으로 돌아간다.
올랜도 블룸도 같은 날 SNS를 통해 “우리는 미국으로 향한다. 격리되기 전에 돌아가기를 원했기 때문”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서 들어오는 여행객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는 조치를 언급했다. 이어 “모두들 많이 사랑한다. 안전하게 있어 달라. 코로나19에 관련된 모든 것들, 자가 격리는 미친 것처럼 보이지만 본인과 가족들을 위해 옳은 일을 하고 안전하게 지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