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의 전 매니저가 함께 일하는 동안 신현준의 ‘갑질’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매체는 신현준 전 매니저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현준의 갑질에 대해 폭로했다. 9일 스포츠투데이는 '죽음까지 생각한 13년…신현준 전 매니저의 양심 고백'이라는 제목으로 신현준의 전 매니저였다는 김모 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 씨는 이 매체에 신현준과 친구로 인연을 맺은 뒤 1995년부터 로드 매니저로 일을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처음 2년간 60만 원을 월급으로 받았고, 이후 월급이 100만원으로 인상됐으나 이 또한 6개월 밖에 가지 않았다고 했다.
김 씨는 신현준이 정식 매니저를 해달라고 부탁하면서 월급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작품이나 광고 등을 가져오면 해당 수익의 10분의 1을 지급하겠다고 구두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3억 원 상당의 의류, 휴대폰 광고를 성사시켰음에도 받은 돈은 200만 원 뿐이었다는 것이 김 씨의 주장이다.
김 씨는 "함께 일하는 시간 동안 우리에게 계약서는 없다. 한 때 계약서를 요구하기도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긴 시간 동안 월급은 없었고 구두로 약속한 10분의 1 수익 배분은 이뤄지지 않았다. 신현준 씨와 일하면서 얻은 순수한 수익은 1억 원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김 씨는 영화 출연을 요구하는 신현준 때문에 받았던 심리적 압박감에 대해서도 털어놓으며, 욕설에 시달려야했다고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공휴일에도 신현준 모친의 개인적인 부탁까지 들어줘야했고, 이를 신현준에 이야기해도 돌아오는 말은 "그런 것도 못 해주느냐"였다고 주장했다. 신현준이 7~8년간 매니저 20명을 교체했고 '무능병 있냐', 문둥이'라는 폭언도 일삼았다며 '개xx'라고 보낸 문자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신현준의 어머니 역시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7시에 깨우려면 난 새벽 5~6시에 일어나 신현준의 집으로 갔다"며 "당시 신현준이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아침밥을 제 것까지 차려주셨다. 새벽부터 오니 안쓰러워서 챙겨 주는 건가 했는데 어머니가 '여기 밥 먹으러 왔냐'며 화를 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신현준의 어머니는 김 대표에게 매일 아들의 상황을 보고하라고 했고, 교회 예배가 끝나고 운전 업무까지 시켰다. 개인 세차, 장보기 등 사소한 심부름도 맡겼다고 덧붙였다. 이를 신현준에 이야기해도 돌아오는 말은 "그런 것도 못 해주느냐"였다고 주장했다. 또 구두로 약속한 10분의 1수익 배분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삶의 의욕을 잃었다. 제 명예를 되찾기 위해 고백한다", "깊은 실망감에 죽음까지 생각했다. 더 이상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갑질 논란 보도가 나간 후 배우 신현준측이 전(前) 매니저 김모 대표가 자신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한 데 대해 "거짓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신현준 측 관계자는 9일 통화에서 "김 전 대표는 오래전 그만둔 인물로 금전 관계가 얽혀 있는데, 제대로 돈을 주지 않았다거나 하는 말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 전 매니저 갑질 폭로 논란과 관련해 신현준이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할 당시 그의 매니저로 나왔던 이관용 대표는 <더팩트>에 "김 씨는 신현준의 전 전 매니저고 13년이 아니라 8~9년 함께 일했다"며 "그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고 갑자기 왜 이런 주장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고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990년대 60만 원은 지금과는 다르다. 당시로서는 그렇게 적은 금액이 아니다. 그리고 그 월급은 아주 잠깐이었다. 연차가 올라가면서 수백의 월급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신현준과 함께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원로배우 이순재의 전 매니저가 부당대우를 폭로한 데 이어 신현준까지 휘말리면서 이번 이슈가 과거 미투(MeToo)처럼 폭로전으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신현준은 조만간 KBS 2TV 스타 가족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기로 돼 있어 방송에 차질을 빚을지도 우려된다. 신현준은 올해 나이 1968년 10월 28일생. 53세다.지난 6월 중순 '슈돌' 첫 촬영을 마쳤으며 7월 12일 방송을 앞두고 있다. 신현준의 최초 가족 노출 방송으로 주목받고 있던 상황. 앞서 신현준은 한국 사회에 쉰 넘은 아빠도 할 수 있다는 선한 영향력을 선사하고 싶어 '슈돌'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슈돌' 측은 이와 관련, 뉴스엔에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전했다.
한편 신현준은 12세 연하의 첼리스트 김경미씨와 지난 2013년 5월 결혼, 슬하에 현재 5세, 3세 두 아들을 두고 있다.한편 신현준은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했다. 이후 '은행나무 침대' '퇴마록' '비천무' '킬러들의 수다' '블루'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 '우리 이웃의 범죄'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 등 여러 영화에 출연했다. 또 드라마 '카인과 아벨' '각시탈' '울랄라 부부' '무림학교' 등에도 출연했다. 이외에 '시골경찰' '내 딸의 남자들' '풍문으로 들었쇼' '비행기 타고 가요'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바 있다.
그리고 신현준은 스포츠조선에 이번 논란과 관련해 심경 인터뷰를 했다
필자는 이번 신현준 전 매니저 김씨의 폭로와 신현준 측의 반박을 보면서 섣부르게 판단하면 안될 것 같다 그리고 김씨의 주장만 보면 이순재 배우 매니저 폭로와 매우 흡사한 듯 하다 대부분 매니저들이 주장하는 갑질 문제 대부분이 임급 문제 그리고 매니저 업무 말고 가족들의 일을 시킬때 불만이 나오는 것 같다. 이젠 연예인 매니저 일에 대한 확실한 정의가 필요해 보인다. 현재 신현준 측과 전 매니저 김씨의 주장이 완전 정반대다. 하필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을 앞두고 있던 상황인데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신현준과 전 매니저의 엇갈린 주장 과연 어떤 것이 진실인지 앞으로 주목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