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이하 '지미 팰런쇼')의 메인 게스트로 나서, 퍼포먼스를 펼치고 진행자 지미와 인터뷰를 나눴다.
BTS 방탄소년단은 1일 오후 '지미 팰런쇼'의 스페셜 주간 기획 'BTS 위크'에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의 수록곡 '블랙 스완'을 열창했다. 경복궁 근정전에서 역동적인 춤을 선보인 '아이돌'과 집 안에서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인 '홈'에 이어 애절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의 '블랙 스완'으로 전 세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그리고 '블랙 스완'의 퍼포먼스는 신전을 연상하게 만드는 공간에서 펼쳐졌다. 수풀 사이에서 검은색 의상으로 통일한 방탄소년단은 강렬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안무로 '흑조'를 표현했다. 배경과 노래, 안무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웅장미가 돋보였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인터뷰에서 이날 'BTS 위크' 셋째 날의 메인 게스트로서 진행자 지미와 인터뷰도 가졌다. 화상연결 방식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 소감부터 새 앨범에 대한 소개 등 다양한 질문에 답변했다.
한편 멤버 지민은 새 앨범 'BE'을 소개하며 "'다이너마이트' 만큼이나 좋은 곡들이 많이 담겨 있으니까 빌보드 '핫 100'에 많은 곡이 오르면 좋겠다"고 말했다.
멤버 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본 공연업계를 돕는 데 소속사와 함께 BTS가 100만 달러를 기부한 것에 "상황에 도움이 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특히, 진은 차세대 BTS를 꿈꾸는 지망생들에게 해주고싶은 이야기로 "내 경우에는 주위의 사람들을 너무 잘 만난 거 같다"며 "주위 사람을 잘 만나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멤버들은 다음 목표인 '그래미 어워즈'에 관해서는 "수상을 한다면 저희의 도전을 통해 힘든 시기에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께 더 큰 위로와 응원을 드리지 않을까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BANGTAN BOMB] 'Dynamite' Stage CAM (BTS focus) @ Gyeongbokgung - BTS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날 '팰런쇼'에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 수록곡 '블랙 스완' 무대도 선보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20일 새로운 앨범 'BE'를 발매할 예정이다. 해당 앨범에는 멤버들이 음악뿐만 아니라 콘셉트, 구성, 디자인 등 제작 전반에 직접 참여 기대를 모은다.
그리고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8일부터 이어진 '지미 팰런쇼'의 스페셜 주간 기획 'BTS Week'를 통해 매일 각기 다른 곡의 퍼포먼스와 스페셜 코너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고 있다. 방탄소년단을 집중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지미 팰런쇼'의 'BTS Week'는 오는 3일까지 펼쳐진다.
그리고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지난 6월 흑인 인권운동 캠페인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에 100만달러를 기부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방탄소년단은 당시 공식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후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함께 'BLM'에 100만달러를 전달했다.
이들의 기부 소식이 전해지자 팬덤인 아미 역시 소액 기부 프로젝트 '원 인 언 아미'(One in an ARMY)를 통해 같은 금액을 모아 'BLM' 측에 전했다.리더 RM은 이날 인터뷰에서 "편견과 폭력에 반대하는 우리의 전체적인 메시지 일부로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매우 신중하게 생각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슈가 역시 "'BLM' 지지 표명에 관한 것은 정말 간단하다. 우리가 인종차별과 폭력에 반대한다는 것"이라며 "연대해준 팬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방탄소년단이 정치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정치적인 용어로 말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자신들은 거창한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 아니라며 "우리의 이니셔티브는 정의로운 세상에서 살기를 바라는 모든 사람이 추구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반면 RM은 이에 대해 "우리는 정치인이 아니지만, 모든 것은 결국 정치적"이라며 "조약돌 같은 것들마저도 정치적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정말 보고 싶은 것은 모두가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BLM'에 기부하거나 유니세프 캠페인 등을 하는 동기가 된다"고 밝혔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음악은 물론 2018년 유엔 총회 연설,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 등을 통해서도 사회적 차별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꾸준히 던진 바 있다. 진은 "해외에 있거나 다른 상황에 있을 때, 우리 또한 편견에 시달렸다"면서 "편견은 용인되어선 안 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지금 방탄소년단에 가장 중요한 이슈는 무엇이냐고 묻자 RM은 "전 세계 많은 청년이 팬데믹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에너지를 주는 것이라고 느낀다"고 강조했다.제이홉도 "우리는 항상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다"며 "음악이든 자선을 통해서든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처럼 기부를 통해 전세계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탄소년단의 모습 참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