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멤버인 진이 번아웃 증후군을 고백했다.
방탄소냔단 진은 지난 3일 블로그에 "얼마 전, 기자 회견을 하면서 이런 얘기를 한적이 있다. '나는 내 슬픈 감정을 팬분들과 공유하고 싶지 않다. 좋은 것만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음악이라면 얘기는 다르다. 평소 나의 행동으로는 공유하고 싶지 않지만 음악으로서는 보여드려도 괜찮을 것 같다'"라며 "사실은 최근에 크게 번아웃이 왔는데 나 자신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빌보드 핫 100 1위를 하고 많은 분들께 축하인사를 받았는데 내가 이런걸 받아도 될까. 사실 나보다 음악을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잘하는 분들도 많은데 내가 이런 기쁨과 축하를 받아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었고 더 깊이 들어가다보니 마음이 힘들어 다 내려놓고 싶었던 것 같다"라며 솔로곡 '어비스'를 쓰게 된 계기를 전했다.
방시혁 의장은 진에게 현재 느끼는 감정을 토대로 음악을 작업해보라고 했고, 그는 "'잘 만들 자신도 없고 결과물이 좋지 않으면 어쩌나, 나는 이미 그러면 안되는 위치에 와버렸는데 라고 대답을 하니 방 피디님은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하게 된다면 너는 분명 잘 할거다 너에게 맞는 사람을 찾아봐주겠다고 하셨다"라며 "그렇게 작곡가 계범주 형님을 만나게 되었고 지금 제 감정과 많은것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라고 작업 과정을 공유했다.
진은 "지금의 감정을 그대로 현장에서 트랙으로 만들어줬고 이걸로 해보고 싶은 얘기를 써내려가니 Abyss가 완성 됐다"라며 "생일에는 맞지않는 좀 우울한 노래지만 생일이 아니면 애매할 거 같아 Abyss를 공개한다. 부족하더라도 잘 들어달라. 후렴구 가사 써준 우리 리더(RM) 감사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번아웃(Burn-out)'은 '타버리다, 소진하다'라는 뜻으로, 진이 고백한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은 정신적·신체적 피로로 인해 무기력해지는 증상을 뜻하는 심리학 용어이다. 다른 말로는 탈진 증후군 또는 연소 증후군, 소진 증후군 등으로 불린다. 번아웃 증후군의 증상은 우울증과 자기혐오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한 가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갑자기 모든 에너지가 소진되면서 극도의 무기력증에 시달리다 업무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 번아웃 증후군으로 볼 수 있다. 우울증과 증상이 매우 비슷하며, 번아웃 증후군으로 판정된 사람들이 우울증 진단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직장에서의 과도한 업무와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번아웃 증후군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많은 시간을 일에 몰두했지만 기대한 보상을 얻지 못하고 좌절감을 느끼는 경우에도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비스직 등의 감정노동자나, 위험하거나 전문성이 필요한 까다로운 직종, 교사나 의사·사회 복지사 등 사회적으로 도덕적 수준에 대한 기대가 높거나, 업무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일수록 번아웃 증후군에 걸리기 쉽다. 회사의 도산이나 구조조정,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의 죽음, 과로 등 극도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환경 또한 번아웃 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 진의 솔로곡 '어비스(Abyss)'는 심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방탄소년단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 진도 나름에 고민과 음악에 대한 부담감 우울감 스트레스를 받는 모양이다. 번아웃 증우군 인간이라면 살면서 한번쯤 격는 경험이 아닐까 싶다. 나쁜 생각과 마음을 버리고 진을 좋아하는 수많은 아미 팬들이 있으니 힘내고 화이팅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