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진웅이 성추행 및 강간미수 혐의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며, 허위보도 자제를 요청했다.12일 배진웅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배우 배진웅에 관한 허위보도 자제 요청”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로 공식입장을 밝혔다.
법무법인 현측 박지훈 변호사는 “지난 11일 모매체는 배우 배진웅이 여자 후배 배우인 B씨에 대한 성추행 및 강간미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라며 “배진웅이라는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해당 인물이 배우 배진웅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기사내용을 구성했다. 이후 다수의 매체가 배우 배진웅의 실명을 거론하며 기사내용을 그대로 이어받아 보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법무법인은 “배우 배진웅에 관한 여러 매체들의 보도내용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B씨가 배우 배진웅을 ‘강제추행’으로 고소한 것 자체는 사실이나, B씨의 고소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저희는 이에 관한 다수의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라며 “오히려 보도가 나오기 전에 이미 저희 법무법인은 배우 배진웅을 대리하여 B씨를 강제추행죄로 고소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들은 배우 배진웅 측에게 최소한의 사실확인도 하지 않은 채, B씨의 악의적이고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일방적으로 보도했다. 이러한 행태는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상식과 양심마저 저버린 것”이라며 “배진웅에 대한 근거없는 허위사실의 유포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스포츠경향은 배진웅이 지난해 12월23일 경기도 모 지역에 위치한 자신의 별장에서 후배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배진웅은 B씨에 ‘술자리를 하자’며 경기도에 위치한 자신의 별장으로 데려갔고, 그 곳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스포츠경향은 당시 B씨의 연락을 받고 온 지인에 배진웅이 “강간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배진웅은 ‘허위사실’이라고 대응했다.
1월 12일 배진웅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현 박지훈 변호사는 이날 배진웅이 여후배 A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이를 목격한 지인에게 "A를 강간 중"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말도 안 되는 허위 사실"이라고 뉴스엔에 밝혔다. 박지훈 변호사는 뉴스엔에 "A가 '강간미수로 배진웅을 고소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죄명은 강제추행이다. 강간미수와 강제추행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진웅이 지인에게 'A를 강간 중이다'고 한 것은 말도 안 된다. 배진웅은 당시 녹음을 했고, 녹취 파일도 갖고 있다"며 "또한, 지인이 사건이 일어난 당시에 한 장소(별장)에 있던 것도 아니다. 상황 종료 이후에 도착했다. 증거를 다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 조사 일정도 잡혔다. 박지훈 변호사는 "조사 등에 대해서는 추후 진행 상황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배진웅이 증거와 맞고소를 한 가운데 현재 스포츠 경향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배우 A씨의 인터뷰를 추가 보도했다.
배진웅과 A는 현재 쌍방 맞고소를 한 상황이다. 드라마 '굿캐스팅'을 비롯해 영화 '대장 김창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에 출연했다고 전해지면서 해당 작품 출연자인 배진웅에 이목이 집중됐다. 보도 직후 배진웅은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배진웅은 1982년 10월 30일생 올해 나이 40세다. 학력은 지난 2011년 영화 ‘돈가방’으로 데뷔해 영화 ‘범죄도시’, ‘대장 김창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SBS 드라마 ‘굿캐스팅’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