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민시가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민시가 미성년자 시절 친구들과 술집으로 보이는 곳에서 음주를 즐기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은 과거 고민시가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직접 게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사진은 그가 17살이던 2011년 촬영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1995년생인 고민시는 당시 만 19세 미만으로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술을 마실 수 없었다.
일부 팬들은 "미성년자가 술을 마셨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지만, 일부 팬들은 "합성된 사진일 가능성도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고민시는 팬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자 직접 글을 올리면서 미성년자 음주 의혹을 사실로 인정했다.
고민시는 20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지 않은 일로 글 올리는 점,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진 관련해 심려 끼친 점 모두 죄송하다"며 "어떠한 부정 없이 사진 속 인물은 제가 맞다"고 밝혔다. 고민시는 "저를 응원해주시던 마음으로 제가 아니길 바랐던 분들도 있으셨을 거고 저라는 사실을 빠르게 인정하길 바라는 분들도 있으셨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도 단순히 어렸다는 이유로, 성숙하지 못했던 지나간 시절의 과거라는 이유로 모든 것이 물 흐르듯 씻겨지는 일은 불투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사실로써 여러분께서 받으실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처 또한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행동이 그릇됨을 인지하고 있고 지난날의 제 모습들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때로는 말이 전부가 아니고, 저의 진심이 다 전해지진 않겠지만 저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더 성숙하고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재차 사과했다.
필자는 이번 고민시의 사과를 보면서 사실 청소년기에 음주는 누구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고민시 과거 사진을 보면 장소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고민시가 이렇게 빠르게 인정하고 사과를 한 것이 어떻게 보면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과거 학창시절 연예인들의 인성 논란의 한 부분 같다. 그만큼 민감하다는 반증 같기도 하다. 고민시가 인정을 한 만큼 더 이상의 갑론을박은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