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

이휘재 사과 브레이브걸스 친필 손편지 사인CD 중고거래 논란 소속사 선물 관리 소홀 죄송"유출 경로 파악 어려워 팬들께 송구

방송인 이휘재 측이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사인CD를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을 하고 사과했다.

앞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브레이브걸스가 2016년 6월 발표한 3번째 미니 앨범 'HIGH HEELS(하이힐)' 앨범을 촬영한 사진과 글이 올라 왔다. 게시물을 올린 이는 중고 거래를 통해 앨범을 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앨범 속에 담긴 브레이브걸스의 사인과 편지다. 케이스 안에는 "이휘재 선배님 안녕하세요. 브레이브걸스입니다. '비타민' 녹화 때 뵀었는데 기억하세요? 저희 이번 앨범 노래 진짜 좋아요. 선배님께서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멋있으신 이휘재 선배님, 예쁘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휘재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1일 "가수분들에게 받는 사인 CD 등은 담당 매니저가 차량에서 관리해왔다. 16년도 당시 브레이브걸스 CD 역시 차량에 보관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면서 운을 뗐다. 이어 "정확히 어떠한 경로로 CD가 외부로 유출된건지 현재로서는 파악이 어렵다"면서 "이유 여하 막론하고 소중한 메세지가 담긴 선물을 제대로 관리하지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레이브걸스와 팬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향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을 보면 이휘재가 직접 해당 앨범을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렸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무심코 다른 사람에게 줬거나 잃어버린 것이 중고거래에까지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해도 정성스런 후배의 편지가 담긴 앨범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 했다는 점에서 비판 받을 소지가 있다. 당시 브걸이 인기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연예계 선배에게 과거 앨범을 주면서 사인까지 한 것인데 정확하게 이 앨범이 어떻게 중고 거래에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왠지 씁쓸하다.  

브걸이 이번에 역주행을 하지 못했다면 해당 앨범이 중고 거래에 나오고 논란이 되면서 이렇게 이휘재 측이 사과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브걸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반증이기도 한 것 같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떤 연예인이 방송국에서 만난 작가 피디 선후배 모두 그냥 지나치지 말고 잘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는 나중에 어떻게 만날지 모른다는 것이다. 평소에 이런 사소한 사인CD 선물도 왜 잘 관리 해야 하는지 이번 논란이 잘 보여주는 예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