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유튜버 크리에이터 BJ 쯔양이 건강 문제로 간담회에 불참했다.
13일 오후 KBS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과 '6시 내고향'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재원, 이정민, 윤인구, 가애란, 김학래, 김민희, 한석구, 최은경, 남희령, 남수진이 참석했다.
'아침마당'과 '6시 내고향'은 지난 1991년부터 시청자들과 아침과 저녁을 함께 해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각 프로그램들의 MC, 리포터, 고정 게스트, PD, 작가들이 두 프로그램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6시 내고향'은 고향을 떠난 도시인들의 각박한 삶에 위안과 자기 고향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고, 다양한 문화에 접하게 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영농정보, 유통정보 등의 제공으로 농어가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30년간 중장년 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아침마당'과 '6시 내고향'이 방송 30주년을 맞아 특집 방송을 5월 17일부터 5일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여섯시 내 고향' 한선구 PD는 "결국 '여섯시 내 고향'의 가장 큰 힘은 시청자들이 주는 사랑이다. 어느 촬영이든 '여서시 내 고향'이라고 말하면 다들 반겨주시고 언제 방영되는지 물어봐 주신다"며 시청자들의 과분한 사랑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 '여섯시 내 고향'은 다양한 소통 창구로 이야기를 전하려고 한다. 트와이스, 구혜선, 정주리, 쯔양 등 예상치 못한 섭외로 실시간 검색어 1등을 많이 기록했다"며 "방탄소년단, 유재석, 송중기의 연락 기다리고 있다. 모두 섭외하겠다"며 당찬 계획을 밝혔다.
이어서 "올해 내 나이가 스물 아홉이 됐다. '여섯시 내 고향'을 10년, 20년이 아니라 1500년 방송하고 싶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여섯시 내고향'은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또 한번 특별 섭외를 시도했다. 이번 특집에는 김신영, 시인 나태주, 박진희, 우주소녀 등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칠 예정이다.
쯔양은 이날 ‘6시 내고향’ 고정 리포터로서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진행을 맡은 개그맨 송준근은 “오늘 쯔양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몸이 좋지 않아 불참하게 됐다. 이해해주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작은 체구에 놀라운 먹방으로 인기를 모은 쯔양(본명 박정원)은 올해나이 25세로 과거 2020년 1월 마리텔 방송에서 수립을 공개했었다. 해당 방송에서 쯔양은 "예전에 한달에 4천에서 6천, 8천만원까지 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때가 제일 잘 벌었을 때다. 그 정도가 되려면 한달에 조회수 100만인 것만 계속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명 먹방 BJ인 그녀에게 항상 좋은 일만 있지 않았다. 쯔양은 뒷광고 논란이 일자 과거 혼자 방송을 했던 일부 기간 광고표기법에 대해 무지해 몇차례 표기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으나 이후에는 제대로 지켰다고 해명했다. 또 표기만 하지 못했을 뿐 영상에는 광고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논란과 비난이 이어지자 쯔양은 "(초반 방송을 제외하고는) 정말 오랜 기간 광고표기 관련 법에 대한 사항을 준수하며 시청자 분들을 기만하지 않고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방송을 해왔다"면서 "허위사실이 퍼져나가는 댓글 문화에 지쳤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쯔양은 은퇴 선언 3개월만인 지난해 11월 유튜버로 복귀하며 "당시에는 수많은 악플들과 잘못된 기사들 때문에 울컥한 마음에 말을 내뱉었다"면서 "제 영상을 응원해주시던 분들을 생각하지 못하고 돌아오지 않겠다고 말했다. 죄송하다. 그리움이 컸다. 제 영상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촬영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복귀 이유를 들었다. 현재 309만 구독자 수를 보유한 쯔양은 복귀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낸 분식집 가격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쯔양은 여러 논란들을 불식시키며 현재 BJ 출신으로는 최초로 6시 내고향의 고정 코너에 개그맨 송중근과 더블 케스팅 되며 전통시장에서 그녀의 장기인 먹방을 선보이며 많은 어르신들과 소상공인들에게 인지도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