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수찬이 소속사와 금전 갈등 폭로에 대한 뮤직K엔터테인먼트의 해명에 재반박했다.
앞서 24일 김수찬은 SNS를 통해 "내가 군 복무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동안 근 3년 간의 뮤직케이와의 가수 활동으로 얻은 것이 정산 0원, 뮤직케이에 갚아야 할 2억원이 넘는 빚 때문이었다"며 소속사와의 금전적 갈등과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을 폭로해 논란을 불렀다.
김수찬의 이같은 폭로에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이하 뮤직K)는 25일 공식입장을 내고 김수찬이 지난 17일 내용증명을 보내 자신의 활동 정산 내역에 대한 증빙자료를 요청해온 사실을 알렸다.뮤직K는 “이에 관한 자료를 모두 제공하며 성실히 답변했고, 추가 답변을 기다리던 중 김수찬씨가 본인 계정의 SNS를 통해 일방적인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김수찬씨의 게시글 내용 중 군 복무를 하게 된 이유가 금전적 문제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라 밝혔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당사는 김수찬씨가 지난 4월 사회복무요원 군사교육 소집통지서를 받은 상황에서, 회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제한적인 활동을 지속하는 것보다 국가의 의무를 빨리 이행하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이라 판단해 입대를 먼저 제안했고 본인도 동의하여 진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게시글에 남긴 정산과 빚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며 당사는 김수찬씨와 투명한 정산 처리를 위해 매월 본인과 확인 절차를 밟고 서명을 받는 정산 과정을 거쳤다”며 “추가 의문사항이나 오해가 해소되지 않은 부분에도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며 향후 갈등이 완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같은 소속사 해명에 트로트 가수 김수찬이 소속사 뮤직K 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입장을 다시 반박했다.25일 김수찬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사실만을 말씀드린다. 군대를 연기시키려고 회사에선 올 초 대학교도 등록시켜가며 강행군 했다”며 소속사가 내놓은 입장을 뒤집었다.
앞서 소속사는 김수찬의 갑작스런 군 입대와 관련, 이날 배포한 공식자료를 통해 “회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제한적인 활동을 지속하는 것보다 국가의 의무를 빨리 이행하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판단해 입대를 먼저 제안했고 본인도 동의하여 진행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김수찬은 또 “투명한 정산 처리를 위해 매월 본인과 확인 절차를 밟고 서명을 받는 정산 과정을 거쳤다”는 소속사의 주장에 대해 “저 또한 그렇게 활동하다 보면 정산 금액이 생길수도 있겠단 생각에 동의했다. 매달 정산표를 준 건 사실”이라며 “정산 금액은 없었고, 오히려 마이너스였다. 의식주 명분으로 받은 돈은 모두 대출 처리돼 빚이 늘어가는 정산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은 의식주 비용을 받는 것은 빚만 늘어가는 것이라 저는 3월 말까지만 받고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요청했다. 변호사님을 통해 확인한 정산서에는 계약 당시 계약금으로 준 돈도 갚아야 할 돈에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수찬은 “모든 일에 정직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 이 글 또한 지워지겠죠. 인스타그램처럼 지워진다면 상당히 유감스럽겠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김수찬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