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출신 박민하가 전국 사격대회에서 우승했다.
박민하는 26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여러분~~~~~저 1등했어요~~"라며 "어제 열린 충무기 전국 중고등학생 사격대회에서 언니오빠들을 이기고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땄어요"라고 알렸다.
이어 "정신집중을 위해 취미로 시작한 사격이 이런 기쁨을 안겨주다니...남상현 코치님 감사합니다. 코치님 덕분이예요"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한 "중등부 남녀 통틀어 저 혼자 620 넘었어요. 대회신기록"이라며 전국대회에서 신기록을 세운 기쁨을 드러냈다
앞서 박찬민 SBS 아나운서의 딸이자 아역 배우 박민하는 2019년 사격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당시 박민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쉽게도 1등과 불과 0.3점 차이로 2등을 했다"며 "상대선수는 1년동안 모든 대회 전관왕을 휩쓴 정말 잘하는 친구인데 그래도 그 친구를 상대로 마지막 한 발까지 결과를 예측할수없는 비등한 경기를 한 것만으로도 정말 기쁘다. 2등이지만 대회 신기록을 세웠으니까, 잘했죠?"라는 글을 게재하며 자신의 대회 사진을 공개했다.
박민하는 해당 게시물을 통해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결실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한달 동안 코치로 모든 걸 쏟아준 남상현 선수 그리고 마음 편히 훈련 할 수 있게 친할머니처럼 모든 지원해주신 목동사격장 윤성숙 할머니 감사했다"고 "다시 기초부터 천천히 다시 훈련해서 내년에는 더 잘해볼 것"이라고 감사인사와 각오를 다졌다.
당시 은메달을 딴 박민하는 전라북도 임실에서 열린 대한사격연맹 주최 제4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격대회에서 여 초등부 공기소총 10m에 출전해 2위를 차지했다.
박민하의 아버지 박찬민 아나운서는 한 언론을 통해 딸이 사격선수를 하게된 이유를 설명했다. "민하가 사격을 우연히 접하고 취미로 해왔다. 테니스 같은 운동처럼 체력을 쓰는 게 아닌, 연기하는 것처럼 집중력이 필요한 운동이어서 취미로 시작했다. 시작한지는 두달 정도 됐는데 연기를 해서 그런지 집중력이 있더라. 급하게 대한체육회에 선수로 등록해 대회를 나갔다"고 밝혔다.
박찬민 아나운서는 "훈련을 시작한 건 한 달도 안 됐다. 매일같이 훈련한 건 보름 정도다. 사격 관계자들도 1년은 해야 이 정도 기량이 나온다며 안 믿는다. 민하가 39발까지는 이기고 있었는데 마지막발에서 0.3점차로 역전을 당했다. 그래도 1위 선수와 함께 대회 신기록을 냈다. 앞으로도 잘 하라고 격려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사격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사격 선수로 전향을 한 건 아니라고 한다.
박민하가 우승한 이번 대회는 박민하는 경북 포항에 위치한 포항 사격장에서 중고사격연맹 주최로 개최한 제42회 충무기 전국 중·고등학생 사격대회다.
현재 금정중학교 소속인 박민하는 여중부 공기소총 종목에서 개인 1위를 차지했다. 중등부 남녀 통틀어 유일하게 620점대(621.4점)를 기록했다. 기존 대회 신기록(617.3점)을 뛰어넘은 수치다. 2위와는 1.6점 차이가 난다.그리고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올해 처음 열렸으며, 이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중 박민하는 현재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임에도 금메달을 획득, 사격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줬다.
박민하는 언론과의 인터부에서 “금메달을 받아 매우 기쁘다. 강남사격장 남상현 코치의 지도를 받고 좋은 성적을 거둬 감사하다. 사격은 취미로 재밌게 열심히 하고 있으며 연예계 활동 역시 계속 할 계획”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민하는 올해나이 14세로 중학교 1학년이다 박찬민 아나운서의 딸로 대중에 얼굴을 알린 후 2011년 드라마 '불굴의 며느리'로 데뷔해 드라마 '신들의 만찬', '금 나와라 뚝딱', '미세스 캅' 등에도 출연했으며 영화 '감기', '공조' 등 다수의 작품 출연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10년차 아역배우 출신이다.
아역 배우로 일찍 진로를 정한 줄 알았는데 사격에도 재능이 있는 못하는게 없는 앞으로 어떤 길을 선택하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