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이 이날 경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VAR 판독을 통해 두 골이 취소된 것이다. EPL에서 VAR 판독을 통해 두 골이 취소된 것은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이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서 VAR로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전반 15분 윌프레드 은디디가 먼저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확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토트넘이 VAR의 덕을 본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VAR은 토트넘에 독이 됐다. 토트넘은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19분 오리에가 레스터의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면서 수비 견제가 쏠렸고, 케인이 재빨리 반대편으로 방향 전환 패스를 연결해 오리에의 골을 도운 것이다. 그러나 손흥민이 쇄도하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경기는 토트넘의 역전패로 끝났다.
`BBC`는 "굉장히 타이트한 VAR로 토트넘의 골이 취소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BBC`는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의 오프사이드 상황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전했다.
`BBC`에서 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는 앵거스 로브는 "공격수를 향한 패스가 시작된 지점을 어디로 봐야할 지 정확하게 모르겠다. 리플레이를 보고 있는 팬들도 오프사이드 반칙이 이뤄진 시점을 정확하게 알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내가 보기에 손흥민은 동일선상이었다"고 주장했다.
필자도 영상을 봤지만 저정도는 동일 선상으로 봐도 될 것 같은데 물론 첨단 기술이 도입된 컴퓨터가 인간의 눈보다 더 정확 할 것이다. 1미리미터도 잡아내는 기술의 발달로 한 경기에 2골이나 취소 되고 공정한 판정을 위해 도입된 비디오 판독 좋은 취지의 제도지만 너무 빡빡하게 보면 경기 흐름도 끓기고 뛰는 선수들의 플레이가 너무 위축 될 것 같다. 이젠 골을 넣고도 세레모니 보다 먼저 심판이나 경기장 전광판부터 쳐다보고 있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