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과 관련해 정의당 대응 방식에 이견을 보이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23일 정의당은 최근 진 교수가 정의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당적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언론매체와의 통화에서 최근 조 장관 임명 논란 속 정의당의 대응 과정에서 실망해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은 최근 조 장관 자녀의 교육 특혜 의혹을 비롯한 특권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조 장관을 '데스노트'(고위공직자 부적격리스트)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정의당 지도부는 당적을 유지하는 쪽으로 진 교수를 설득해 최종 탈당 여부는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중권의 정의당 탈당계 제출 사실이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두고 대치 중인 각 진영의 논평들이 나오고 있다.
먼저,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진 교수의 행보를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다. “트윗에서 국아 국아 부르며 친했던 동기동창인 그라서 (조 장관 사태를 두고)뭐라도 말을 할 줄 알았다”며 “마음으로 그를 보내는데 마음이 슬프다”고 밝혔다.
이어 “실은 고생도 많았던 사람, 좋은 머리도 아닌지 그렇게 오래 머물며 박사도 못땄다”며 “사실 생각해보면 그의 논리라는 것이 학자들은 잘 안쓰는 독설, 단정적 말투, 거만한 가르침, 우리가 그걸 똑똑한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고 저격했다. 반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4일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진중권 교수의 정의당 탈당서 제출은 조국 싸움이 좌우가 아닌 위선과 양심의 싸움임을 입증한 것이다”고 논평했다.
<징중권의 학력 경력>
진중권에 대해 그동안 활동을 정리해 보면 대한민국의 미학자, 평론가, 현재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부교수로 서울대학교에서 미학을 전공하여 〈소비에트 연방의 유리 로뜨만의 구조기호론적 미학연구〉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외환 위기때 독일에서의 박사 과정을 그만두고[5] 귀국하여 평론가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논객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평론가로서 이름을 떨친 것은 1998년 4월부터 월간문화지인 《인물과 사상》에 〈극우 멘탈리티 연구〉라는 글을 게시하면서부터다.[6] 이후 자잘한 활동을 해 오다 2005년, SBS 러브FM에서 진행한 《진중권의 SBS 전망대》라는 방송을 타고 평론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2000년 민주노동당이 창당하자 입당하였으나, 2001년 이후 NL주사파 계열이 집단적으로 입당해서 당을 조금씩 장악해나가자 이들을 계속 공격하면서 마찰을 빚었다. 이후 "이대로 가면 당은 주사파들의 위장막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경고를 하면서 탈당하였다. 탈당시점은 범NL계(통칭 자주파)[7]가 당권을 장악한 2004년 6월 전당대회 이후로 추정된다. 일반 대중은 진중권을 진보 성향의 논객으로 인식하곤 하는데, 이는 2008년 즈음부터 왕성히 활동을 시작한 트위터 활동과 각종 시사토론프로그램 참가로 유명세를 얻었기 때문이며 평론가로서 활동을 그만둔 것은 아니다.
2007년의 디워 비평, 2008년의 인터넷 실명제 비판, 2011년의 임재범 나치 코스프레 비판, 2014년의 명량 비평 등 시사와 문화 전반에 비평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원래 정치인이 아니고 교수 및 논객이었으나, 노회찬과 심상정이 진보신당을 창당했을 당시부터 진보신당에 입당했으며, 현재도 (故)노회찬, 심상정이 소속되어 있는 정의당의 평당원이다.
2014~2016년까지 2년 동안 유시민, 노회찬과 함께 정의당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를 진행했다. 1주일에 2시간 정도 분량으로 정치이슈에 대해 이야기했다.한때 SNS를 활발하게 했지만 회의감을 느끼고 탈퇴했다.
진중권과 일본인 부인 미와 교코 사진
그리고 진중권 교수의 가족 아내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적으로 알려진 진중권의 배우자 와이프는 미와 교코는 독일 유학 시절 만난것으로 알려졌으며 1963년생인 만56세 진중권보다 3살 연상으로 한국나이로 올해60세입니다. 진중권과 저서'성의 미학'을 같이 펴내기도 했다.
이 책은 미와 교코씨가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서양미술사 석사과정을 밟고 있던 2000년~2001년 일본어로 쓰고 진중권이 한국어로 번역, 미술전문지 '미술세계'에 연재한 글을 단행본으로 묶은 것이다. 진중권 부부 사이에는 아들이 하나 있다고 한다.
둘째 누나 작곡가 진은숙 사진
진중권에게는 막내 남동생과 누나들도 둘이나 있다 한명은 둘째 누나 작곡가 진은숙의 언니인 진회숙은 음악평론가다. 한 인터뷰에서 작곡가 진은숙은 "나는 말이 별로 없는 편이고, 회숙 언니는 말이 많은 편이고, 중권이는 말을 즐겨한다"고 정리했다. 그리고 막내 남동생 컴퓨터 프로그래머 진중걸 이렇게 4남매다 또 진중권의 종교는 기독교이고 아버지도 목사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조국법무부 장관과의 인연도 많다. 진중권 교수는 과거 방송에서 조 장관과의 친분을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채널A 시사프로그램 ‘외부자들’에 출연해서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발탁된 조 장관 얘기를 꺼내면서 “신은 불공평하다. (조국은) 너무 완벽해서 짜증 난다. 짜증 나는 내 친구 국이”라고 말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 ‘속사정쌀롱’에서도 조 장관에 대해 “그 친구는 얼굴 잘생겼지, 집안 좋지, 공부 잘하지, 심지어 인간성까지 좋다. 하나 정도는 빠져줘야 되는데 빠지는 구석이 없다. 솔직히 그게 더 얄밉다”고 할 정도로 ‘절친’임을 강조했었다.' 그리고 2011년 당시 서태지-이지아 이혼 사태'로 인해 서울대학교 법학대 조국 교수와 문화평론가 진중권의 견해가 갈리고 있어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었던 적이 있다.
진중권의 정의당 탈당계 뉴스로 포털이 시끄럽다. 진중권의 탈당계 제출은 개인의 자유다. 반대하고 싫다는데 무슨 이유가 있을까 단지 이것으로 진보라는 전체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고 보수 야당들은 싸움 구경하는 느낌이라서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