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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보다 좋을 수 없었던 류현진 강정호 메이저 첫 맞대결

 

지난 2012년 이후 7년 만이자 메이저리그에선 처음으로 만난 두 동갑내기.

한국에선 류현진이 강정호를 30타수 5안타로 압도했지만, 2012년 마지막 대결에선 류현진이 강정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는 뼈아픈 역사를 안고 있다. 

두 친구의 메이저리그 첫 대결에선 류현진이 두 번 웃었지만 강정호도 3타수 1안타로 자존심을 지키며 기분 좋은 코리안 더비가 마무리 됐다. 류현진은 이번 경기에서 7이닝 동안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면서 개인 통산 세 번째로 10개 이상의 삼진을 솎아내며 호투했다.

 



팀 타선도 폭발해 코디 벨린저의 2점 홈런과 오스틴 반스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다저스는 피츠버그를 상대로 6-2 승리를 하며 류현진은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3경기 만의 승리 추가다.

팀이 6-2로 승리하면서 류현진도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3경기 만의 승리 추가다.

류현진의 홈 안방 강세는 여전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피츠버그전 등판을 예고하며 "류현진은 홈에서 거의 무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홈 구장에서 강력한 피칭을 선보인다는 의미다.

앞선 기록을 보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 전까지 미국 진출 후 홈 경기에 50차례 등판해 20승13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원정경기에는 51차례 나와 22승16패를 거뒀다. 승은 더 많지만, 평균자책점은 3.59로 더 높다.

지난해부터 홈과 원정의 편차가 더 커졌다. 지난 시즌 홈에서 치른 9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1.15로 초강세를 보였다. 원정경기에서는 6차례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58에 그쳤다.

 


 경기 후 류현진은 "친구에게 지기 싫었다"고 말했다. 강정호도 경기 후 짧은 현진이가 많이 발전 했고 자신이 안타를 친 건 타이밍이 잘 맞았을뿐이라며 아쉬움이 많은듯한 인터뷰를 가졌다. 

피츠버그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를 상대로는 세 번 붙어 삼진, 땅볼, 피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삼진 한 개, 안타 하나 쳤으니까, (강정호가 나에게) 당한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날 승부에 대해 말했다.

 

류현진은 마지막에 내준 안타가 일부러 내준 안타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정색하면서 "승부의 세계는 냉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추신수, 황재균 등 한국 선수와의 승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원래 친구나 이런 타자들에게 안타맞는 것을 싫어한다. 한국 선수를 상대할 때 (동기부여가 되는) 그런 것이 많기는 하다. 지면 누구나 안좋은 거 아닐까"라고 말을 이었다.

6회 안타를 내준 상황에 대해서는 "카운트가 차 있어서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했다. 잘 치는 선수니까. 홈런 안맞은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정호를 상대할 때 체인지업 제구가 잘됐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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