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정원중(60)이 교통사고를 내 피해자가 사망한 가운데, 경찰이 음주운전, 불법유턴은 아니라고 밝혔다. 24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정원중이 몰던 BMW 차량은 지난 22일 오후 7시께 양평군 양평읍 한 대형마트 앞에서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던 중 마주하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배달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운전자 A(17)군이 크게 다쳐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헬기 이송을 준비하던 중 심정지가 와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 매체에 "차량에는 블랙박스가 없어 근처에서 CCTV를 확보한 상황"이라며 "불법유턴이나 음주운전 등에 해당하는 사고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밝혔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운전한 배달업체 직원 A 군(17)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정원중은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마트에 진입하기 위해 좌회전하다가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마주 오던 오토바이 바로 앞에 차량이 있어서 정원중이 오토바이를 미처 보지 못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그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망자의 측근은 "오늘 아침이 발인날이었다"고 운을 떼면서 "너무 사랑하는 아이를 잃었다. 마음이 아프고 억장이 무너진다. 정말 열심히 살던 아이다. 사고 당일 할머니가 서울에서 수술을 받고 양평으로 이송됐다는 연락을 받고 할머니를 찾아뵈려다 병원 도착 500m 앞 사거리에서 사고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만 빨리 갔다면, 서로 조금만 조심했다면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장례식장에서 할머니가 휠체어를 타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고 덧붙였다.
정원중은 또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죽었으니 백 번 천 번 잘못했다고 빌어야 할 일"이라며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다. 평생 마음의 짐이 될 것"이라며 비통한 심경을 밝혔다. 내일(25일) 유족을 만나겠다는 정원중은 일각에서 제기된 불법 유턴 의혹에 대해 "전혀 아니다. 아내와 마트에 가려고 집을 나섰다가 비보호 좌회전에서 사고가 났다. 비보호 좌회전에서 신호 대기 중이었다. 아파트로 들어가려고 5m 정도 움직였는데 바로 앞에 오토바이가 달려왔다. 서로 보이지도 않았고 피하기도 어려운 구조였다. 오토바이도 앞 차 때문에 우리 차를 못 본 것 같았다. 서로에게 너무 안타까운 사고였다"라고 설명했다.
KBS 2TV 주말극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에 경찰이자 윤박(문태랑) 3남매의 양아버지 문준익 역으로 출연 중이었다. 사고 이후 '사풀인풀'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
고인의 가족과 가까운 사이로 지내고 있는 이 측근은 "유가족이 경황이 없어 정확한 입장을 묻거나 들은 바 없지만 교통사고와 관련해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데 정원중이 사과는커녕 장례식장에 얼굴도 안 비추었다고 들었다"면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하지만 제대로 진행될지 모르겠다고 염려했다. 한편 정원중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약 한 달 전 정원중과 계약이 만료돼 해당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 혹은 입장 전달은 곤란하다"며 "고인의 유가족들께는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정원중은 1994년 영화 '우리 시대의 사랑'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논스톱3' '태양은 가득히' '쓰리 데이즈' '갑동이' '송곳' '동네변호사 조들호' '나인룸' '우아한 가'와 영화 '그때 그 사람들' '강철중: 공공의 적' '과속스캔들' '써니' '부러진 화살' '변호인' '악의 연대기' '굿바이 싱글' '마스터' '더 킹' '강철비' '증인'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등에 출연했다.
교통사고가 이래서 무섭다 어느 순간 찰나에 갑자기 사망하고 허무하게 생을 마감한다. 하늘도 참 무심한 듯 하다. 그리고 세상은 너무 불공평한 듯하다 더 나쁘고 양심없이 사는 상류층 파렴치한 놈들은 오래살고 이 세상은 참 살기 힘든거 같다. 누구는 아빠 엄마 빽으로 더한 짓을 하고도 잘만 빠져나오고 잘먹고 잘사는데 오죽하면 피해자는 17세 어린 나이에 저녁7시에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 알바를 하고 그랬을까 사망한 피해자의 사연이 너무 안타깝다 부디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정원중 배우도 큰 잘못은 했지만 깊이 반성하고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 이정도 사건이면 만약에 필자가 이런일이 생겼다면 평생 운전 교통사고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