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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류현진 6년만의 완봉승,코리안 몬스터의 화려한 부활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완벽투로 팀의 9-0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4승(1패)째도 챙겼다.

 

류현진은 홈에서 특히 안정적으로 투구하는 류현진의 장점은 이날도 발휘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9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올해 홈 4경기까지 안방에서 치른 8경기에서 볼넷을 한 개도 주지 않았다. 1회 초 첫 타자 오지 올비스부터 5회 마지막 타자 댄스비 스완슨까지 15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6회 초 첫 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퍼펙트 행진이 멈췄지만, 다저스 팬들은 류현진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류현진이 완봉승을 거둔 것은 2013년 5월 29일 LA 에인절스 상대로 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완봉승을 거둔 이후 2170일 만에 기록한 두 번째 완봉승이다. 완투 경기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개인 통산 세 번째다. 그리고 이날 내셔널리그 14개 전 구단 상대 승리까지 완성했다. 동료인 크레이튼 커쇼도 매우 기뻐하며 죽하해 주었다.

 

 

또한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 다이제스트'는 이날 류현진이 7회까지 적은 투구 수로 무실점을 이어가자 "류현진이 '매덕스'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그렉 매덕스는 정교한 제구력을 자랑하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명투수.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매덕스'는 '선발 투수가 100구 이하로 완봉승을 기록하는 것'을 의미한다. 야구 작가 제이슨 루크하트가 처음 이런 의미로 사용해 메이저리그에서 통용되고 있다고 한다며 극찬했다.

 

그리고 이날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와 류현진(LA 다저스)이 만났다. LA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슈가와 류현진의 사진을 공개했다. 무결점 투구는 물론 호수비에 시즌 첫 안타까지, 류현진은 이날 못 하는 게 없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빛났다. 그는 6회 말 2사 1루에서는 우전 안타를 쳤다. 지난해 9월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26일 만에 나온 안타다.

역사적인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어머니 생신인데 좋은 선물을 드린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통산 두번째  완봉승으로  시즌 4승을 거둔 류현진은  그동안의 부상의 악재를 이겨내며 진정한 코리안 몬스터의 부활을 보여주었다. 다음 경기가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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