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

박원숙 아들 서범구 교통사고 16주기 추모영상 오열 풀스토리

 

지난 8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기획/제작 MBN, 연출 송성찬) 37회에서는 박원숙이 하늘나라로 떠난 외아들의 친구들이 남해로 찾아와, 16년 만에 처음으로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원숙은 남해에서 ‘혼자’가 된 하루를 시작했다. 함께해 온 반려견이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 것. 이에 대해 박원숙은 "내가 사랑하는 이들은 다 먼저 떠나네"라며 혼자 나지막이 이야기했다.

이후, 반가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했다. 16년 전 불의의 사고로 하늘나라로 간 외아들(故 서범구 씨)의 대학교 친구들이 남해 집을 방문한 것이다.

박원숙은 매년 자신을 찾아주는 아들의 친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푸짐한 회를 대접했다. 이후 본인이 운영하는 카페로 옮겨,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다. 아들의 사진을 본 박원숙은 묵묵히 눈물을 참았지만 결국 친구들이 만들어 온 영상에 오열했다. 

배우 박원숙은 과거 방송에서 외아들의 사망원인을 여전히 모른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박원숙은 2013년 방송된 KBS 2TV '스타 마음 여행 그래도 괜찮아'에 출연해 "사람들은 내가 아들 사고 원인을 아는 줄 알지만 아직까지 모른다. 일부러 안 들었다"고 털어놨다. 박원숙은 "사고 당시에도 사람들이 내게 그 이야기를 하려할 때면 '난 몰라요. 그 이야기 하지 말아요'라고 귀를 막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의사가 다친 부위에 대해 이야기 해주려 할 때도 '됐어요. 하지 마세요'라고 귀를 막았다. 지금까지 아들의 사고 원인도 모른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원숙의 아들 서범구(당시 34세)는 2003년, 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러 길을 나선 중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특히 지난 2003년 아들을 잃은 박원숙은 며느리의 재혼으로 하나 뿐인 손녀와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고인의 친구들은 "늦었지만 어머니 칠순을 챙겨드리고 싶었다. 어머니, 저희가 늘 함께 할게요 사랑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케이크를 선물했다. 끝으로 박원숙은 하늘에 있는 아들을 향해 "다시 만날 때까지 나도 아름답게 잘 살고 마무리할게. 떳떳한 엄마로 만나고 싶구나. 너무나도 철이 없는 엄마가, 너무나도 미안한 우리 아들에게"라고 마음을 전해 묵직한 감동을 전했다. 

반응형

방송에서 아들의 친구들이 가져온 추억 사진에 박원숙 재혼 사진 속 아들의 모습을 발견헸다. 박원숙은 자신의 41살에 재혼 사실도 모를 정도로 철없던 자신을 자책했다. 지금도 아들의 산소에 가지 않는다는 박원숙은 "이대로 잊어버리려고 노력했는데 쉽지 않"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먼저 떠난 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냐고 묻자, 박원숙은 "우리 아들한테? 우리 아들은 지금 자고 있어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뭐. 음, 지금 내가 얘길 해도 모르겠지만, 나중에 다시 만날 때 나도 아름답게 잘 살고 마무리 잘하고 그러면서 다시 만나자"면서 "너무나도 철이 없는 엄마가 너무나도 미안한 우리 아들에게. 나중에 떳떳한 엄마로 같이 만나자"고 했다.

매년 16년 동안 친구를 기억하고 찾아오는 일이 쉽지 않은데 박원숙씨 아들이 진짜 좋은 친구들을 둔 것 같다. 아프고 슬픈 일은 원래 잘 잃어버리기 쉽지 않다. 그래도 힘내시길 응원 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