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비가 결혼과 출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아이비가 출연해 김수미와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느덧 38살이 된 아이비는 아이를 너무 좋아해 최근 고민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노산”이라며 “주변에서 난자를 얼리라고 하더라. 냉동시켜 보존했다가 원하는 시기에 임신을 시도하라고 했다”라고 토로했다. 서효림은 "요즘 사람들이 20대 후반에 난자를 얼리더라"고 고개를 끄덕였고 아이비는 "난 이미 난자도 늙었다. 어떡하냐"고 웃어 보였다.
댄스 가수로 다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없냐는 질문에 아이비는 “무대를 하면 숨이 찬다”면서 “사실 너무 아이돌이 많아져 용기가 없다. ‘과연 아이돌 세상에서 날 알아줄까’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없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2000년대 최고의 섹시 아이콘이었던 아이비는 과연 아이돌 가수들 세상에서 내가 잘 할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날 아이비는 “1인 기획사를 차려서 독립했다”면서 “내가 번 돈을 내가 다 가지는 건 장점, 막중한 책임감이 생기는 건 단점”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직원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마치 한집안의 가장이 된 느낌이고, 생각보다 경영적으로 신경 쓸 점이 많더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아이비는 자신의 발라드곡 '이럴거면'을 열창했다. 아이비의 노래를 들은 김수미는 "내 얘기 같아서 눈물이 났다"고 눈물을 훔쳐 뭉클함을 자아냈다.
뮤지컬 ‘아이다’에서 공주 암네리스 역을 맡은 아이비는 함께 온 배우 최재림과 핑크빛 분위기를 풍겨 눈길을 끌기도 한다. 변함없는 미모로 등장해 반가움을 더한 아이비는 2005년에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독보적인 솔로 가수로 활동한 이후 뮤지컬 배우에 도전, 명실상부 뮤지컬 퀸으로 자리 잡았다.
필자도 아아비와 비슷한 나이 하루에도 몇번씩 현실적인 고민을 한다. 이번 방송에서 보여준 솔직한 고민들이 더 와 닿았다. 힘내고 화이팅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