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투쟁을 선언했다. 황 대표는 이번 단식투쟁을 '총체적 국정실패 규탄을 위한 단식투쟁'로 명명했다. 황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 기류 등에 항의하고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단식 투쟁을 벌인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20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죽기를 각오하겠다"면서 "더이상 무너지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민생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국정 대전환을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러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단식을 할 예정이다.
한국당 지도부는 건강을 우려해 말리기도 했지만, 황 대표의 의지가 확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방미 일정에 오른 나경원 당 원내대표는 “오늘 한국당 당 대표께서 단식에 돌입한다“며 ”대표의 건강도 우려되고 매우 무거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황 대표의 단식은 떼쓰기, 국회 보이콧, 웰빙 단식 등만 경험한 정치 초보의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혹평했다. 이 대변인은 “민생을 내팽개치고 ‘민폐 단식’하겠다는 황교안, 더이상 국민들 한숨짓게 할 때가 아니”라며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면 20대 국회의 남은 성과를 위해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과거 단식 농성 경험이 있는 이정미 정의당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아이고, 황교안 대표님이 단식에 돌입한다고 한다”며 “공수처 설치법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강행 항의 차원이라는데, 정말 걱정돼서 말씀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이건 대표님 단식으로 되돌릴 수 없는 일이다. 오히려 원내를 잘 다스려서 제정당과 제대로 된 협상을 이끄셔야 한다”며 “결정을 다시 생각해주시고, 국회에서 일을 풀어갈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정의당 대표였던 지난해 12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며 10일간의 단식 농성을 벌인 바 있다.
같은 당 임한솔 부대표는 “삭발 다음에 단식, 단식 다음에... 이분 위험합니다. 말려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임 부대표는 페이스북에 “고교동창 노회찬 등 남들은 독재정권과 싸우느라 삭발하고 단식하고 구속될 때 어디서 뭐하다 이제 와서...”라고 썼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제발 단식하지말라”며 “단식, 삭발, 사퇴 중 당대표직 사퇴 카드만 남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를 단식으로 극복하려 해도 국민이 감동하지 않는다”며 “국민이 황 대표께 바라는 정치는 국회를 정상화해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며, 발목만 잡지 말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황교안 대표의 단식은 명분도 당위성도 없다”며 “제1야당대표의 단식이 꽉 막힌 국민의 가슴을 더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 단식투쟁에 대해 이준석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어르신(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단식 때 경험했지만 누군가 단식하고 누우면 그에 대해 퇴진론이나 책임론을 이야기하면 나쁜 놈이 되어버린다"며 퇴진론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분석했다.
최근 김세연 한국당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황 대표에게 같이 물러나자고 요구했다.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당내에선 황 대표에 대한 퇴진론이 공공연히 거론되던 상황이었다.
필자가 본 황교안 대표의 단식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그야말로 냉철하게 정치권은 한국당을 빼고 정치권이 황교안 대표의 단식투쟁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지금이 단식을 할 때 인가 공수처법도 국민의 과반이상이 찬성이고 바미당까지 황교안 대표의 단식에 대해 이렇게 폄하 논평을 한것을 보면 페스트트랙은 단식을 아무리 해도 통과 할 것 같다 현재 상황이 단식을 할 정도의 명분이 충분한지 의문이다.
최근 같은당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남긴 말을 기억했으면 한다 여의도 연구소에 있던 사람이 그것도 부산이 지역구인 의원이 불출마 할 정도면 어느 정도 민심에 대해 파악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박찬주 대장 영입 소동등 한국당의 정치적 감각이 어느 정도인지 앞으로 10년만 지나도 정치 지형은 완전 변하고 인구의 세대도 교체된다 그리고 한번도 정당 지지도에서 지금의 여당을 뒤집은 적이 없다는 김세연의원 그의 말을 그냥 흘려 들으면 안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