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진모가 휴대전화 해킹 이후 문자 내용이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주진모 측은 앞서 7일 휴대전화가 해킹되고, 사적인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해킹범이 해당 자료를 유포하지 않는 조건으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주진모의 문제의 대화 내용은 모바일 메신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주진모가 지인과 주고받은 개인적인 대화뿐 아니라 그의 주민등록증과 여권사본 등 개인정보도 담겨 있어 심각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당시 주진모 소속사 측은 "연예인이란 이유로 사생활이 담긴 자료를 언론사에 공개하겠다는 악의적인 협박과 금품을 요구받았다"며 "배우의 사생활 보호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취합한 자료를 바탕으로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3일 만인 10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주진모의 사생활 내용이 담긴 지라시가 유포됐다. 소속사 측은 "해당 사항에 대해 당사는 유포된 정황을 포함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강경한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라며 "유포 등 행위를 자제해달라"라고 말했다.
그리고 배우 주진모의 사생활 유출 논란 후 그의 아내 민혜연이 SNS 계정을 폐쇄했다. 10일 오후 주진모의 아내 민혜연은 자신의 SNS 계정을 폐쇄했다. 이번 해킹 사건으로 주진모의 아내 민혜연 가정의학과 전문의에게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나이 만46세 주진모보다 부인 민혜연씨는 10세 연하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민씨는 본업인 의사 외에도 방송에 출연해 시청자에게 해박한 의학지식을 전달했다.
민씨는 TV조선 '내 몸 플러스',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채널A '행복한 아침', Olive TV '오늘부터 1일' 등 다양한 교양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으며 '의학계의 김태희'로 불리기도 한다. 민혜연씨와 주진모는 김현욱 KBS 전 아나운서의 소개로 인연을 맺었다. 김현욱은 운동을 하며 주진모와 친해졌고, 자신이 하고 있던 아침프로그램의 고정 출연자였던 민씨를 주진모에게 소개시켜줬다고 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열애를 공식 인정한 후 같은 해 6월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리고 주진모 소속사 측이 폰 해킹 피해를 공론화하면서 주진모 외에 아이돌 멤버, 유명 감독 등 다른 피해자도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에서 주진모를 비롯한 유명인 스마트폰 해킹 및 협박 피해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진모 등 휴대전화 해킹과 관련해 피해자 모두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모델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클라우드가 해킹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삼성 갤럭시폰 또는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가 해킹을 당한 것은 아니며 일부 사용자 계정이 외부에 유출된 뒤 도용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삼성 클라우드 개인정보는 아이디, 비밀번호가 노출되지 않는다면 개인정보보호 방침에 따라 안전히 관리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삼성 계정 보안 2단계 인증'을 설정해 달라"며 "사용자는 타계정의 아이디·비밀번호를 삼성 계정과 동일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삼성 계정의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필자도 스마트폰 쓸때 2단계 인증까지는 안하는데 귀잖아도 꼭 해야 할 듯 하다. 비번도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개인정보 보호는 예방이 최선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