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쿨의 이재훈이 11년전 결혼과 두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최근 쿨 이재훈은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9년 여자친구와 결혼 후 2010년 득녀, 2013년 득남하는 등 이미 10여년 전 가정을 꾸렸다고 밝혔다. 체에 따르면 이재훈은 지인의 소개로 만난 아내와 3~4년 교제하다 2009년 가정을 이뤘다. 첫 아이 출산 후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으나 아내가 임신중독증과 부정맥 등으로 건강이 안 좋아졌고 한동안 병원을 오가며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이재훈은 “숨기려고 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이 사실을 고백할 마땅한 자리나 기회도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용기를 내서 말한다”며 “늦었지만 더 이상 공개를 늦춰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아내와 가족과 상의했다”고 말했다.이어 “현명하고 항상 내 편이 되어주는 아내와 결혼한 것과 예쁜 아이들이 있는 아빠라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깜짝 고백을 해서 화제다.
한편 쿨 이재훈은 과거 방송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이재훈은 지난 2013년 9월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여자친구와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이재훈은 제주도로 이사했음을 알렸다. 그때 이재훈은 '결혼을 암시하는 거냐'는 질문에 "생각 없이 한 건 아니다. 여자친구가 있다. 결혼 전제로 만나고 있다"며 "여자친구는 서울에 있다. 마지막 키스는 어제"라고 밝혔다.
이재훈은 방송을 통해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의 존재를 언급한 바 있지만 공식적으로 결혼 및 출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하 이재훈 팬카페 심경글 전문.
재훈사모 가족분들께 안녕하세요.
음.. 아주 오랜만에 재훈사모에 글을 올리네요. 하려던 말을 꺼내놓으려니 미안한 마음, 고마운 마음.. 여러가지 감정들이 떠오릅니다. 오늘 그동안 숨겨왔던 사실을 고백하려합니다.
오랜 세월 한결같은 애정을 보내주신 여러분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지 못했던건아마도 제 마음속에 죄책감이 저를 막아 섰던거 같습니다.이제서야 공개하게 된 저의 가정 이야기에 실망하거나 당혹해 하실 모든 분들에게, 거두절미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가수이기 이전에,어디서나 당당하고 멋스럽게 사는 한 남자이고 싶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연예인이 되어 항상 대중들의 시선을 느끼며 살다보니, 제 삶에서 어떤것은 밝혀야하고, 어떤것은 노출을 자제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어정쩡한 상태로 어른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고 그저 우물쭈물 하다보니 세상에 꺼내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 버렸습니다.아무런 의도가 없었음에도 무엇인가를 숨기고 살아왔던 나날동안 늘 여러분들에게 죄송스러웠습니다.함께 있는 것이 좋았고 미래를 같이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이었습니다.특수한 저의 환경을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며 기쁜 일과 슬픈 일 모두를 함께 나누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는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
정상적인 과정이라면 그 사람과 함께 할 미래에 대해 많은 분들과 나누고 축복을 구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습니다.아이가 생기면서 몇번이나 고백을 결심했지만 일반인으로서 타인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는 아내를 생각하다 저희 양가 가족 . 친인척 지인분들만 모시고 아주 작은 결혼식을 조촐히 치루었습니다. 그렇게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고 아무것도 세상에 밝히지 못한 채 오늘까지 왔습니다.
일반인 아내와 가족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들었고하루라도 빨리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남편으로, 아빠로 당당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고백하고 나니 더 많은 생각들이 밀려오네요.
처음부터 여러분들에게 솔직했더라면 저희 가족을 누구보다 아끼고 축복해줬을 여러분이였을텐데... 너무 죄송합니다. 현재 저희 가족은 처가 식구들이 있는 외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지는 못했지만 한결같이 저를 위해 무한한 크기의 배려와 양보를 해준 아내에게 감사하고, 제 아내가 이 고백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심스럽게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스런 관심을 바라며 사죄의 말씀을 이만 줄이겠습니다. 2020년 2월. 개인사를 당당하게 꺼내지 못하고 십여년을 우물쭈물 속앓이 하며 살아온 철부지 이재훈의 고백이였습니다.
현재 쿨 이재훈의 깜짝 고백으로 양대 포털 다음과 네이버에서 네티즌들의 의견이 응원과 왜 숨겼냐며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쿨 이재훈의 올해 나이는 46세다 필자의 생각은 이재훈 나름대로 11년전 그 당시엔 차마 심경글에서는 밝히지 못한 사정이 더 있을 것 같다. 11년 전이면 쿨의 전성기 시절도 아니고 결혼 적령기에 굳이 숨길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더 깊은 가정사는 제3자인 우리가 알수가 없다.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은 요즘 엑소 첸이나 배우 성준이 연속으로 결혼과 임신 사실을 알려서 용기를 얻은거냐는 반응도 있다. 힌편으로는 속은 시원할 것 같다. 이제 당당히 아빠라고 밝히고 아내 딸 아들 네 식구 행복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