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일냈다. ‘기생충’이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아시아 최초다.
특히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차지하며 아카데미 역사를 새로 썼다. 아카데미 92년 사상 비영어 영화의 작품상 수상은 처음이다.
1927년 창설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을 시상하는 자리다. 전해에 발표된 미국영화 및 미국에서 상영된 외국영화를 대상으로 우수한 작품과 그 밖의 업적에 대해 논하며,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는 것이 배우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작품상·감독상·주연상 등 총 25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
아카데미 오스카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BEST PICTURE/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봉준호 감독), 감독상(BEST DIRECTOR/봉준호),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봉준호·한진원), 국제장편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 미술상(BEST PRODUCTION DESIGN/이하준), 편집상(BEST EDITING/양진모)까지 총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그중에서 4관왕을 차지하는 그야말로 전세계 기생충 신드롬을 입증했다.
영화 기생충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무대에서 올해 최고의 영화에게 주어지는 작품상을 수상하며 이로써 기생충은 각본상을 비롯해 국제장편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4관왕 신화는‘각본상’ 수상부터 시작 되었다.
각본상은 국제장편영화상 다음으로 '기생충'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부문. 외국어 영화로는 2003년 '그녀에게'로 오스카를 거머쥔 스페인 출신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이후 두 번째, 아시아 영화로는 최초다.
영화 '기생충(PARASITE)'의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 9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을 수상한 가운데,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SNS에는 각본상 수상 순간을 담은 영상이 발빠르게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은 '기생충' 호명 순간부터, 수상 후 기뻐하는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 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름이 불리자마자 손을 번쩍 치켜든 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봉준호 감독은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던 송강호와 깊은 포옹을 나눴다. 이선균과 박소담, 조여정, 박명훈, 장혜진도 열심히 박수치며 기쁜 마음을 표했고, 제작자 곽신애 대표와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모습도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각본상을 수상하며 무대에 오른 봉준호 감독은 "시나리오를 쓴다는게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 국가를 위해 시나리오를 쓴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이건 한국(SOUTH KOREA)에 특별한 일이다. 영광을 함께 하겠다"며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고 멋지게 화면에 옮겨준 '기생충' 배우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진원 작가는 "미국에 할리우드가 있듯이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다. 나의 심장 충무로에 계신 모든 필름 메이커, 스토리 텔러들과 이 영광 나누고 싶다. '땡큐 아카데미!'"라고 외쳐 큰 박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봉준호 감독은 트로피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광대가 폭발할 듯 얼굴에 만면한 미소로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수상자로 호명된 뒤 배우 산드라 오가 보인 반응이 화제가 되었다. 기생충'이 호명되자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는 자리에서 일어나 폴짝 뛰며 연신 박수를 쳤다. 여타 해외 배우들이 잔잔한 박수를 보낸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산드라 오는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해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TV드라마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한국어로 수상 소감을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배우 산드라 오가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상 수상을 축하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올해나이 1971년 7월 20일 (만 48세), 캐나다 오타와 출신인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인임이 자랑스럽다"라며 태극기 이모티콘을 달아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이어 '기생충 휩쓸다'(parasweep), '오스카 너무 한국인스럽네'(oscarssokorean) 등 해시태그도 달았다. 산드라 오는 트위터에도 "'기생충' 축하한다"라며 "한국인임이 자랑스럽다"고 게시물을 올렸다.
그리고 이어서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며 “오스카의 외국어 영화상이 국제 장편 영화상으로 바뀐 뒤 받는 첫 상이라 더 의미가 있다”며 “오스카가 지지하는 방향에 박수를 보낸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가 이어 “지금 이 자리에 영화를 만든 배우와 스탭들이 다 모여 있다”고 관중석을 바라보자 최우식과 박소담, 송강호, 장혜진, 박명훈, 조여정, 이선균 등 ‘기생충’ 출연 배우들이 일제히 기립해 손 키스 세례를 날리기도 했다. 다른 배우 및 관계자들 역시 기립 박수로 그의 수상을 축하했다. 봉 감독은 “홍경표, 양진모를 비롯한 모든 예술가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저희 비전을 실행할 수 있게 한 바른손과 CJ 등 모든 관계자 분들 감사하다. 오늘 밤은 술을 거하게 마셔야겠다”고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오스카 감독상도 모두의 예상을 깨고 '기생충' 봉준호 감독에게 돌아갔다.봉준호 감독은 "조금 전에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고 오늘 할 일은 끝났구나 생각했는데,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벅찬 모습을 보였다. 봉 감독은 "어렸을 때 제가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었는데, 영화 공부할 때 읽은 글이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말이었다"라며 "그 글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말이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 아카데미 시상식의 꽃 대미를 장식하는 상인 최우수 작품상도 역시 기생충에게 돌아갔다. 무대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들,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이미경 부회장 등이 올라 소감을 밝혔다.
수상소감을 대표해 말한 CJ 그룹 이미경 회장은 "난 봉준호의 모든 것이 좋다. 그의 웃음, 독특한 머리 스타일, 걸음걸이와 패션 모두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그가 연출하는 모든 것들, 그중에서도 특히 그의 유머 감각을 좋아한다"며 "'기생충'을 후원해주시고 함께 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사람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영화를 봐주신 모든 관객분께도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의견 덕분에 우리가 안주하지 않을 수 있었고, 계속해서 감독과 창작자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유창한 영어로 수상소감을 말해서 눈길을 끌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이 믿기지 않는 최우수 작품상 수상에 소감을 시상식이 끝난후 백스테이지에서 전했다. 작품상을 수상하고 난 뒤 봉준호 감독은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깨어나면 꿈일 것 같다. 초현실적인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오스카 어디있죠?”라며 트로피를 찾으며 “어메이징”이라고 덧붙였다.
아카데미 오스카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BEST PICTURE/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봉준호 감독), 감독상(BEST DIRECTOR/봉준호),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봉준호·한진원), 국제장편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 미술상(BEST PRODUCTION DESIGN/이하준), 편집상(BEST EDITING/양진모)까지 총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그중에서 4관왕을 차지하는 그야말로 전세계 기생충 신드롬을 입증했다.
한편 1927년 창설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을 시상하는 자리다. 전해에 발표된 미국영화 및 미국에서 상영된 외국영화를 대상으로 우수한 작품과 그 밖의 업적에 대해 논하며,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는 것이 배우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작품상·감독상·주연상 등 총 25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아들 감독 효민과 아내 정선영 작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생충이 작품상을 받자 오열하는 아내 장선영 작가와 아들 모습 포착
아내 정선영씨는 시나리오 작가로 알려져 있다. 1995년 결혼했으며 봉 감독의 단편 영화 편집 스태프로도 참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 감독은 최근 미국 잡지’ 베니티페어’와의 인터뷰에서 "대학교 영화동아리에서 영화광인 아내를 만났다"며 "아내는 나의 첫 번째 독자였다. 대본을 완성하고 그녀에게 보여줄 때마다 너무 두려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들 부부는 영화 ‘살인의 추억’ 전까지는 수입이 적어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고백한 바 있다. 과거 봉 감독은 ‘MBC 스페셜’에 출연해 "대학 동기가 쌀을 가져다줄 정도였다"고 회상한 바 있다. 그럼에도 정씨는 묵묵히 남편의 영화 활동을 지지했다. 봉 감독은 "아내에게 1년치 생활비 모아놓은 것이 있으니 1년간 시간을 달라고 했다. 그러자 아내가 ‘못먹어도 고’라며 아낌없이 날 지원해줬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봉 감독의 아들 효민씨도 영화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YG케이플러스에서 웹무비 프로젝트 ‘디렉터스TV’의 네 번째 에피소드 ‘결혼식’ 연출을 맡은 바 있다.
효민씨는 아버지인 봉 감독의 후광을 얻는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본명 ‘봉효민’ 대신 ‘효민’으로만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봉 감독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을 때 축하 파티에 정씨와 아들 효민씨를 대동하기도 했다.한마디로 아내 아들까지 모두 영화계 종사자 영화인 가족이다.
필자도 그동안 기생충이 국제 영화제에서 상을 받을 때 마다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영화이자 또 하나의 한류가 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설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본상을 4개나 받으며 주인공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살다보니 한국영화가 아카데미 오스카 시상식에서 상을 받다니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디. 한국영화 위상을 높힌 기생충을 만든 봉준호 감독과 배우 모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