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6일)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에서 머리를 숙이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분명히 약속드린다”며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다”며 “오래전부터 마음 속에는 두고 있었지만 외부에 밝히는 것은 두려워해왔다”고 말했다.
노사문제에 대해서는 “삼성에서 무노조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건전한 노사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앞서 준법위는 이 부회장과 삼성 7개 관계사에 경영권 승계와 노동 관련 준법의무 위반 행위 등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요구했다.
아래는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 발표 전문.
삼성 가계도
대국민 사과하는 이재용 부회장 모습
이재용 부회장 아들 딸의 모습
이재용 부회장 학력 경력 이력 프로필
한편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나이 1968년 6월 23일 (만 51세), 서울 출신이다. 이 부회장에겐 이혼한 이정재의 연인 전 부인 임세령(42) 대상그룹 전무가 낳은 두 아이가 있다. 이지호(19) 군과 이원주(16) 양이다.
과거 이들의 SNS 등을 통해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이 퍼졌다. 아들은 아버지와 꼭 닮은 외모였고 딸 역시 동그란 눈이 부모와 붕어빵이라는 평을 들었다. 지난 2013년 서울시교육청 감사 결과 이 군은 부정 입학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이 군은 해당 학교를 자퇴하고 중국 상하이 한 외국인 학교로 유학 갔다. 이 양은 지난 2016년 국립발레단에서 1년에 한 번씩 하는 '호두까기 인형'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그는 발레단 친구들과 그룹 엑소 콘서트를 다녀와 사진을 올린 적도 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에 따라 생활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됐다. 지정 좌석 80석을 포함해 입장 인원이 100여명으로 제한됐다. 이 때문에 행사가 열린 삼성 서초 사옥엔 취재진들로 장사진을 이뤘다.출입 인원에게는 마스크 착용이 요구됐고, 발열 검사와 신분 확인 후 행사장 입장이 가능했다. 행사장 내부 좌석도 널찍한 간격을 유지하도록 배치됐다.
이 부회장은 오후 3시에 검정색 정장을 입고 기자회견장에 입장해 준비한 반성문을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10분 간 낭독한 후 퇴장했다. 별도의 질의 응답은 없었다.
오늘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 뉴스에 온 관심이 집중 되었다 크게 두 가지가 이번 대국민 사과에 핵심 포인트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자신을 끝으로 자녀에게 경영권 승계를 하지 않겠다는 것과 그리고 삼성도 이제 무노조 경영 방침을 벗어나 노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대국민 사과 발표 중에 필자는 경영권 승계는 자식한테 물려주지 않는 세습 경영의 종식 선언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제 삼성은 한국을 넘어 전세계가 다 아는 글로벌 브랜드 회사다.
굳이 억지로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려고 하지 않아도 대주주로써 얼마든지 삼성 경영에 직간접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전세계 글로벌 브랜드 회사들도 자녀 세습보다 전문 경영인 체제로 가고 있다. 필자는 두번째 건전한 노사 문화 만들기 선언이 더 눈길이 간다 삼성은 노조 없이 지금까지 운영해 왔는데 노조가 생긴다면 발표 처럼 건전한 노사 문화가 정착이 될지는 미지수다 많은 대기업들이 노사 갈등으로 한두번 골치가 아픈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대국민 사과가 최근 앞두고 있는 경영권 승계와 삼바의 재판을 의식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경실련은 이번 대국민 사과에 대해 혹평했다 의외다 암튼 이번 대국민 사과가 글로벌 브랜드 삼성의 재도약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