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가 결혼을 발표했다.
개그우먼 안영미는 3일 밤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서 공개된 영상을 통해 교제 중이던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신영은 용산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한 안영미와 남자친구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안영미는 "정확하게 2020년 2월 28일에 혼인신고를 했다"며 "숨기지 않았다. 만나는 사람에게 다 이야기를 했는데 언론에 나오지 않았다.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안영미는 "지금 남편이 4개월 째 미국에 가있다. 4개월 째 생이별 중이다"며 혼인신고 후 신혼을 즐기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방송을 통해 안영미가 남편에게 영상통화도 걸었으나 연결되지 않아 폭소를 안겼다. 지난해 8월엔 안영미가 절친 강유미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아 결혼을 예상케 하기도 했다.
안영미와 비연예인 남편의 인연은 독특하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와 전화연결된 청취자로 인연을 맺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후 오랜 기간 공개 연애를 한 두 사람은 드디어 혼인신고로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안영미에 따르면 안영미 남자친구는 안영미가 출연 중인 라디오 청취자였다고. 당시 남자친구는 ‘발렌타인데이에 남자들이랑 초콜릿에 소주 마시고 있는데 안영미 씨 저랑 소개팅 할래요’라는 사연을 보냈다고 한다.
알고보니 안영미 남자친구는 이전에도 계속 안영미에게 ‘도전하고 싶다’는 사연을 자주 보내온 청취자였던 걸로 알려졌다. 그리고 2018년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남자친구와의 일화를 공개했었다 전화통화할때 애칭이 ‘깍쟁이 왕자님’이다 라고 밝혔다. 특히 안영미는 "남자친구는 제가 예전에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김꽃두레를 하면서 웃음을 주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안영미는 그동안 방송에서 "왜 남자친구가 프러포즈를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수차례 결혼에 대한 언급을 하기도 했다. 한편 안영미는 최근 셀럽파이브를 제작한 송은이의 회사 미디어랩 시소와 전속계약해 셀럽파이브 멤버 전원이 한 소속사로 뭉치게 됐다.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안영미는 1983년 11월 5일 (만 36세), 강원 원주시 출신이다. KBS 2TV '개그콘서트'와 tvN '코미디 빅리그', 'SNL 코리아' 등에서 주체할 수 없는 끼와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필자도 안영미가 남자친구가 있고 열애중이라는 것은 소식을 들었지만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뒤늦게 알려져 조금 놀랐다. 자신이 티를 내고 말하고 다녔는데 언론에 나오지 않았다니 그래도 나름 인지도 있는 연예인인데 신기하다. 요즘은 결혼식보다 혼인신고를 먼저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다. 신혼이면 한창 좋을 시기인데 4개월째 생이별이라니 더욱 그립고 애틋할 듯 하다.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