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진워렌버핏(40·본명 진현기)이 경기도 부천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께 부천시 중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쓰러져있는 진씨를 발견했다. 구조대가 왔을 때 진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아파트 CCTV 영상을 착수해 진 씨가 혼자 20층 아파트 꼭대기 층에 올라가 복도에서 투신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진 씨 사망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08년 아프리카 TV에서 방송을 시작한 진씨는 '진워렌버핏'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었다. 미국 갑부 기업인 워렌 버핏에 자신의 성을 붙인 닉네임과 관련 그는 "이건희 삼성회장을 따라잡고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겠다"고 밝힌바 있다.
1980년 생인 진워렌버핏은 나이가 만 40세로 1세대 인터넷 방송인이다. 그동안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해왔다.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해 "지구에서 가장 특별한 남자. 9년 후 세계 최고 부자가 될 것"이고 자신을 소개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여자 고등학교 앞에서 프리허그를 시도하다 연행되고 여러 차례 여성 시청자 추행으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2012년 BJ 김이브를 스토킹했다는 혐의로 구속 기소 후 3년의 징역을 살며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또 아프리카TV에서 영구 정지를 당한 그는 2018년 개최된 '2018 아프리카TV 페스티벌 BJ어워드'에서 중간에 무단으로 난입해 "아프리카TV 사장님 영구 정지 좀 풀어달라"며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마약 배송을 받았다는 신고로 경찰이 출동,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또한 벌금을 후원받던 중 알게된 여성 시청자를 성희롱한 혐의로 고소당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출소 후 닉네임을 ‘진워렌버핏’에서 ‘진엘론머스크’로 바꾼 뒤 유튜브를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한편 지인 BJ 양주산반달곰은 고인의 시신이 유족에게 인도됐다는 문자와 함께 유언이 담긴 마지막 메시지를 공개했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진 않았지만 사망 전 지인인 양주산반달곰에게 유서 형식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메시지는 또 다른 방송인 ㄱ씨에게 피해를 당한 팬과 지인들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BJ 진워렌버핏(40·본명 진현기)이 사망한 가운데,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에 거론한 BJ 유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BJ 유신(본명 유영기)은 1976년생으로 올해 나이 44세다. 1998년 인터넷방송 ‘제3세계 류신쇼’를 통해 BJ활동을 시작했으며 원조 크리에이터로 불린다. 당시에는 류신이라는 이름을 썼다. 유신은 과거 아프리카TV를 거쳐 카카오TV 등에서 BJ 활동을 펼쳤지만 정지당한 뒤에는 트위치와 유튜브에서 주로 활동 중이다. 현재 그는 유튜브 채널 ‘뉴커’를 통해 시사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필자는 아프리카TV에서 주로 프로야구만 시청해서 몇몇 인지도 높은 BJ들 빼고는 잘 모른다 이 사람도 이번 뉴스 통해서 처음 알았다. 과거 행적을 보니 구속도 되고 사건 사고가 많았던 사람같다. 유서를 보면 상당히 억울한 무언가가 있는 듯 하다. 정확한 사연과 투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과거 행실을 떠나 나이 만40에 극단적 선택이라니 안타깝다. 삼가 고민에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