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친구가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하지 않는 가운데, MBC 측이 "출연을 요청했다"는 입장을 밝히며 빅히트에서 쏘스뮤직으로 이어진 '빅히트 家'와 MBC의 불화설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소속사 쏘스뮤직 측은 14일 "여자친구가 '쇼! 음악중심'에 출연하지 않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자친구는 지난 13일 새 미니앨범 '回: Song Of The Sirens'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상황이다. 현재 '주간아이돌' '심야아이돌'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이 예고된 상황이지만, '쇼! 음악중심'에서는 여자친구의 무대를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여자친구는 지난 2월 컴백 당시에도 '쇼! 음악중심'에는 출연하지 않은 바 있다. 두 번의 컴백 속 연이어 '쇼! 음악중심' 출연이 불발되며 이른바 '빅히트 家'과 MBC의 갈등이 여자친구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MBC와 빅히트의 불화설 제기는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방탄소년단은 해외 스케줄로 인해 '2019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하지 못했고, 이후 빅히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MBC 프로그램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양 회사간 불화설이 제기된 것이다.
불화설은 지난해 7월 빅히트에 인수된 쏘스뮤직 소속인 여자친구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여자친구는 '2019년 MBC 가요대제전' 라인업에서 배제됐으며, 지난 2월 '回:LABYRINTH'로 활동할 당시에도 '쇼! 음악중심'에는 출연하지 않았다.
그러나 MBC는 빅히트와의 불화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빅히트에 인수된 또 다른 기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세븐틴 또한 지난달 미니 7집 '헹가래'로 활동할 당시 '쇼! 음악중심' 출연이 불발된 바 있어 빅히트와 MBC의 불화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와 관련, '쇼! 음악중심'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여자친구가 '쇼! 음악중심'에 출연하지 않는다. 다만, 기존에 밝혔던 입장과 동일하게 여자친구의 출연을 원하고 있는 상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방송사가 이건 좀 너무한게 아닌가 싶다 아무리 과거의 일이 있다고 해도 시간이 많이흘렀고 방탄소년단이 일부러 연말무대 나오지 않은 것도 아니고 해외 스케줄 때문인데 그것도 이해 못하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방송국과 연예기획사는 갑을 관계 위치에도 있지만 어찌 보면 공생관계이다. 이런 앙금은 빨리 털고 양쪽 모두 원만히 해결을 보고 둘 다 윈윈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 아닐까 결국 유명 아이돌 컴백 무대를 MBC만 방송하지 못하는 것도 손해이고 아이돌 기획사도 컴백 무대를 공중파 출연을 원활하게 하지 못하는 것도 손해다. 일단 음중 측이 여자친구의 신곡 컴백 무대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니 어느정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