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기증을 통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또 한 번 선행을 펼쳤다.
15일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는 미국 LA ‘대한인국민회’에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한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이번 기증은 지난해 부터 시작한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안내서 리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는 중경임시정부청사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게 됐다.
서경덕 교수는 "새로운 독립운동 유적지에 안내서를 제작하여 기증하는 일도 좋지만, 기증했던 곳에 끊이지 않게 꾸준히 채워 넣는 것은 더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안내서엔 대한인국민회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 및 과정, 신한민보의 발간, 독립군 양성, 독립자금 모금 등에 관한 다양한 독립운동 활동이 담겼다. 사진과 함께 상세히 설명했다.
현장에서 안내서를 직접 확인하지 못하는 네티즌을 위해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 온라인 페이지도 운영한다. 해당 페이지에서 누구나 원본 파일을 확인할 수 있다.
서 교수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들의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이럴수록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9년간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는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22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등을 꾸준히 기증해 왔다.두 사람은 그간 중국 내 임시정부청사, 상하이 윤봉길 기념관, LA 안창호 기념관, 도쿄 내 한국관련 역사지역 등 해외에 위치한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도 꾸준히 한국어 안내서를 제공했다.
송혜교는 과거 인터뷰에서 "해외 박물관에 갔는데 영어, 일어, 중국어 다 있는데 한글 안내서만 없더라. '왜 없지? 궁금한데' 거기서부터 시작된 것 같다. 아직 모르는 것도 많고, 배워야 할 것도 많아 주변 어른들이나 서경덕 교수님께 설명을 듣게 됐다"라고 서 교수와의 첫 만남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기증이라는 것을 한번 하기도 힘든데 벌서 9년째 이어오고 있는 송혜교와 서경적 교수 정말 대단하다. 진정한 민간 외교 사절단이란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