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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한소희 사과 모친 빚투논란 5살 이혼 가정사 블로그 고백 심경 동창들 응원 증언 총정리

여배우 한소희가 모친의 빚투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블로그로 아픈 가정사를 공개했다.

앞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부의 세계 연예인 엄마 사기’라는 글이 등장했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한 연예인의 엄마 B씨가 2016년 9월 곗돈을 들고 잠수를 타면서 약 12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고소를 결심한 A씨는 B씨에게 이 사실을 통지했다. 하지만 B씨는 오히려 “돈이 없다. 곗돈을 다 썼다”는 답변뿐이었다. A씨는 “고소하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말려서 차용증을 받고 다달이 갚기로 했다. 하지만 전화번호까지 바꿨고 연락이 없더라”며 “원금만 받겠다고 했는데도 안 주더라. 꿈이 있었는데 다 망가졌다. 이젠 그냥 돈이고 뭐고 그 사람을 벌줬으면 좋겠다”고 분노했다. B씨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B씨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동정에 호소하며 변제 기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모친 빚투 논란 이후 여배우 한소희는 19일 블로그에 "제가 감히 다 헤아릴 순 없겠지만 벼랑 끝에 서있는 심정으로 글을 쓰셨을 피해자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한소희는 "우선 제가 감히 다 헤아릴 순 없겠지만 벼랑 끝에 서있는 심정으로 글을 썼을 피해자들에게 먼저 죄송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며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상황 속에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한소희는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올 염치 불구하고 글을 적는다"며 "5살 즈음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돼 할머니가 길러주셨다.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어머니가 있는 울산으로 전학을 가게 된 이후에도 줄곧 할머니와 같이 살았고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해 이 길로 접어들게 됐다"고 적었다.

그는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됐다"며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데뷔 후 채무자들의 연락을 통해 어머니가 저의 이름과 활동을 방패삼아 돈을 빌린 후 변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어머니가 빌린 돈의 채무 서류 속에는 저도 모르게 적혀있는 차용증과 제 명의로 받은 빚의 금액은 감당할 수 없이 커져있었다"고 고백했다.

한소희는 "저의 어리고, 미숙한 판단으로 빚을 대신 변제해 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제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들이 생긴 것 같아 그저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다시 한번 피해자들과 이번 일을 통해 상처받았을 모든 사람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20일 한소희의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더팩트>에 "관련 내용을 주말에 접하고 내부적으로 정리 중에 있다. 한소희 배우의 개인사가 섞여 있어 조심스러운 마음"이라며 "내용이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한소희의 약 10명 가량 측근들은 OSEN에 대중이 한소희에 대한 오해를 하지 않길 바란다며 돕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소희는 평소 의리파로 알려졌다. 한 동창은 "한소희와 함께 학교를 다니고, 오래 알고 지내면서도 사실 어머니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크게 듣지 못했다"라며 "대신 할머니가 정말 아낌없는 사랑을 주셨다. 그런데 갑자기 어머니의 잘못으로 한소희가 비난을 받는 모습을 보니 너무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동창도 "학교행사에도 다들 부모님이 올 때, 한소희는 할머니가 오셨었다. 어머니 보호없이 자랐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늘 밝은 친구였다"라면서 "누군가에게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의지하려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우리를 도와주면 도와줬지. 누구에게 빚질 성격 자체가 아니다. 어릴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스로 자란 것이나 다름 없다"라고 귀띔했다. 

또한 한소희가 어머니와 가끔 왕래가 있다가도, 좋지 않게 다시 멀어졌다는 전언이다.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와 각별한 정, 인연은 생길 수 없는 환경이었다고 회상했다.

한소희를 성인이 된 후 만났던 사람들도 비슷하게 입을 모았다. 한 지인은 "한소희가 오래 전부터 자신과 잘맞는 주변 아티스트, 스태프들을 도왔다. 모델일 등을 하며 자신의 재능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라며 "한소희가 '부부의 세계' 출연으로 한창 바쁠 때에도 지인들의 경조사에는 꼭 참석했다. 많은 스케줄 속에서도 예전부터 알고지낸 사람들을 잊지 않고 연락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한소희 동창 및 지인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그를 많이 의지하며 도움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스타가 된 후에도 달라진 점이 없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소희의 블로그 사과문이 나오자 주변 지인들과 동창들의 응원과 증언이 나왔다. 사과문에는 댓글이 1700개 달리면서 네티즌들도 응원하며 대부분 이해한다는 반응이다 한소희가 자신의 과거 가정사 배경을 털어놓은 것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한소희의 경우 처럼 연예인 부모들의 이런 빚투 논란이 종종 있었다. 이혼을 했어도 자식과 부모의 관계는 쉽게 끊어지지 않는 것 같다. 이제 막 드라마가 떠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여배우 한소희 이번 논란이 잘 해결되서 앞으로 활동에 지장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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