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겸 래퍼 지코(29·본명 우지호)가 입대한다.
지코의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 측은 21일 “지코가 오는 30일 훈련소에 입소한다”며 “이후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코는 블락비 멤버 중 태일, 비범, 유권에 이은 네 번째 입대자가 됐다.
지코는 현역병 아닌,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다. 병역법상 신체검사에서 1~3급을 받으면 현역 대상이고, 4급은 공공기관이나 사회복지단체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5급은 전쟁이 일어났을 때만 소집되는 전시근로역이다.
4급 판정 대상 질환은 류마티스 관절염, 척추관절병증, 뇌하수체 기능저하증, 당뇨병, 폐결핵 중등도, 선천성 심장질환 등으로 다양하다. 문신의 경우 상지(팔), 하지(다리), 체간(몸통) 및 배부 전체에 걸쳐 있는 '고도'일 경우 4급 대상이 된다. 지코의 사회복무 사유에 대해 자세히 밝혀진 바 없다. 그러나 지코는 어릴적 2번의 심장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코의 본명은 우지호 올해나이 1992년 9월 14일 29세다 2011년 그룹 블락비 싱글 'Do U Wanna B?(두 유 워너 비)'로 데뷔한 지코는 랩과 퍼포먼스 실력을 두루 갖춘 멤버로서 활약했다. 2015년에는 Mnet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4'에 심사위원으로 나서 프로듀서로 두각을 드러냈으며 위너 송민호와 함께 무대에 올랐던 'Okey Dokey(오키 도키)'라는 노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한 지코는 '유레카' 'Boys And Girls(보이스 앤 걸스)' '너는 나 나는 너' 'SoulMate(소울메이트)' 'Artist(아티스트)' 'Okey Dokey(오키 도키)' 등으로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2018년 소속사 세븐시즌스와 계약을 마치며 홀로 독립, 이듬해 1월 KOZ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활동 2막을 열었다.
최근 지코는 선배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서머 헤이트(Summer Hate)’를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앞서 그가 지난 1월 발표한 ‘아무노래’도 ‘아무노래 챌린지’ 흥행에 힘입어 각종 음원 차트를 섭렵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또 MBC '놀면 뭐하니', tvN 'I-LAND'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현역은 아니지만 4주 기초 군사훈련 잘 받고 공익요원으로 잘 복무를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