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원피스 등원'이 여의도의 때 아닌 국회 복장 논란으로 이슈가 되며 큰 화두로 등장했다.
류호정 의원은 국회 등원 당시 정의당의 상징인 노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무릎이 드러나는 다소 짧은 분홍색 원피스를 착용했다.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소풍 왔느냐"며 "의상은 자유라고? 장례식장에도 그렇게 입고 가보라"고 비판했다.반면 권위적 국회 이미지에 변화를 준 류호정 의원에 대한 응원도 쏟아졌다.
분홍색 도트무늬 원피스를 입고 본회의장에 출석해 SNS 돌풍을 일으킨 류 의원은 6일 청바지에 티셔츠, 노란 백팩 차림으로 국회에 출근했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시민을 대변하는 국회는 어떤 옷이든 입을 수 있어야 한다"며 "(다음에는) 조금 더 편한, 그러니까 원피스가 아니라 바지를 한 번 입어야 하나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피스 의상으로 화제가 된 류호정 의원은 1992년생으로 27살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출신으로 21대 최연소 국회의원인 류 의원은 개원 직후부터 검은색 점프슈트, 반바지 정장 등 다양한 복장으로 등원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롤대리 논란도 있었다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 입고 등장했던 분홍 원피스(사진)가 하루 만에 품절됐다. 류 의원의 분홍 원피스 복장을 두고 벌어진 갑론을박이 때아닌 품절 사태로 이어진 것이다.
그리고 따르면 류호정 의원이 입은 원피스는 쥬시쥬디 브랜드 제품으로 가격은 8만원대다. 쥬시쥬디는 캐주얼패션업체 더베이직하우스가 2014년 선보인 브랜드다. 류 의원이 입은 원피스가 어떤 상품인지 알려진 5일, 이 상품은 쥬시쥬디가 입점한 롯데백화점 매장은 물론이고 각종 온라인 몰에서 삽시간에 품절됐다. 원래 인기 상품이 아니었던 터라 생산량이 많지 않았다는 점도 품절에 한몫했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는 한때 ‘류호정 원피스’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원피스 품절은 그야말로 ‘류호정 효과’인 셈이다.
이번 의상 논란에 대해 패션업계에 패션업계에서 25년 넘게 일한 송은희 아이에이씨(IAC) 대표는 "류호정 의원은 더운 날씨에 적합한 시원한 소재 원피스에 활동적인 운동화를 신고 있다"며 "20대 국회의원의 활동성과 발랄함을 잘 보여주는 실용적인 패션"이라고 평가했다.
송 대표는 팬티 자국이 그대로 드러난 레깅스를 입고 다니는 사람이 천지인 2020년 대한민국에서 "류 의원의 복장은 20대 국회의원으로서 충분히 가능한 패션이며 이런 복장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성차별이 될 수 있다"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반바지에 샌들 차림의 출근을 권하는 분위기가 파다했는데 이 정도 복장이 드레스코드에 어긋난다고 비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의상 논란이 불거진 류호정 정의당 의원(27·사진)이 오늘(6일)은 청바지를 입고 국회에 출근했다. 이날 의원실을 직접 찾아간 기자와 만난 류호정 의원은 의상 논란에 대해 "이 정도 옷도 못 입나? 이런 일에 해명까지 해야 하는 현실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갑자기 원피스가 입고 싶어지는 아침"이라며 힘을 실어줬다.
류호정 의원은 "의정활동 전반에서 여성혐오, 성희롱성 발언을 많이 들었다. 여성이라서, 청년이라서 받는 차별에 대해 공론장이 열리기를 원했는데 원피스 하나로 이렇게 공론장이 만들어질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이번 논란을 계기로 의상에 신경을 쓸 것이냐는 질문에는 "오히려 더 당당하게 입겠다. 입고 싶은 옷을 입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녀는 "양복을 입어야만 국민에게 예의를 지키는 것인가. 제가 일하기에 적당한 옷을 입겠다"며 "국민은 국회의원들이 격식을 차리는 것보다 성과를 내기를 원한다. 저는 결과로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필자는 이 복장 논란을 보면서 느낀점이 여성 국회의원이 여름 원피스를 입는 것을 두고 이렇게 큰 이슈가 되는 것을 보니 한국이 많이 개방적으로 변했지만 한국의 국회는 아직도 굉장히 보수적인 문화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