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윤영삼(28)이 올 시즌 1군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밝혀졌다.
키움은 앞서 윤영삼이 17일 한국야국위원회(KBO)에 경위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자체 출장정지라고 밝힌 바 있다. 구단은 개인 사생활로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아 팬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결국 윤영삼의 사유는 성희롱으로 밝혀졌다
키움 구단은 "지난 5일 KBO로부터 '2020년 프로스포츠 성폭력 실태 조사 추진 계획' 공문을 받은 후 자체 조사를 진행하던 중 11일 성희롱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구단 자문 노무사와 변호사에게 법적인 판단을 의뢰했다"며 "12일 해당 사안이 양성평등기본법 등에서 정한 금지 행위인 '성희롱 행위'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키움 구단은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해당 사안을 신고했고, 자체적으로 추가 조사를 한 후 17일 KBO에 경위서를 제출했다. 키움 구단은 이와 별도로 관련 사안에 대해 내부 논의를 한 결과 윤영삼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계약 해지는 웨이버 공시보다 더 강한 제재로 KBO가 승인한 날부터 연봉을 받을 수 없다. 구단은 선수가 계약, KBO 규약 및 이에 부속하는 규정을 위반한 경우나 선수가 충분한 기술 능력을 고의로 발휘하는 않는 경우 계약 해지를 KBO에 요청할 수 있다.
윤영삼은 지난해 54경기에 등판해 3승3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한 윤영삼은 올해 2월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에서 중도 귀국한 뒤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통산 성적은 105경기 5승7패 4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87이다
한편 윤영삼은 올 시즌 1군에 등판하지 않았다. 2군 19경기에 나와 1승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88을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선수단 관리책임을 통감하며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야구팬과 KBO리그에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 성폭력, 성희롱에 대한 선수단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윤영삼 선수의 여러가지 거취와 1군 복귀에 대한 여러가지 썰이 많았는데 결국 성희롱 문제로 팀에서 방출이 되었다. 프로야구 선수로 재능을 인정 받으며 키움 히어로즈의 주축 불펜이였던 윤영삼 이렇게 선수 생활의 치명타를 입게 되다니 앞으로 그가 다시 야구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순간의 사고와 잘못이 얼마나 큰 댓가를 치루게 되는지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참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