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코로나 블루를 고백했다.
태연은 8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해당 방송에서 태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토로했다.'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을 뜻하는 영단어 '블루(blue)'의 합성어다.
태연은 "집콕하고 거리두기를 열심히 실천하고 있는 분들과 소통하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켰다"며 "코로나가 너무 심각해서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다고 한다. 3단계까지는 아직 안 갔지만 3단계와 다름없이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아프신 분이 너무 많다. 계속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다보니 다 삐걱대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거리두기 잘 하시라. 코로나가 심각해질수록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정말 답답하지 않느냐"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태연은 "저는 드라마나 영화 많이 보고 있다. 가끔 팔찌 만들기 같은 취미 활동하고 제로(반려견)랑 놀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며 "솔직히 지금 다 똑같지 않냐. 거리 두기 하고 있고, 다들 집안에서 심심하고, 무기력할 수도 있고, 사람이 그리울 수 있지 않냐. 코로나가 없어도 외롭고 적적한 세상인데 또 거리를 두라니"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태연은 "점점 더 여러분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는 것 같아 슬프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태연은 "'집순이가 집콕하면 좋은 거 아니냐'라고 할 수 있지만 제가 집순이기 전에 가수니까 노래도 하고 싶고 공연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또 태연은 “이런 자리들이 사라지고 있지 않느냐. 기운이 빠지는 건 사실”이라며, “나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갖고 계신 분들이 약간의 상실감, 허무함, 공허함을 느끼실 것 같다. 저도 지금 공연을 못하니까 직업을 잃은 기분이다”라고 토로했다.
전세계 사람들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어느때보다 느끼고 있다. 그리고 태연을 비롯한 연예인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태연의 이번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한 코로나 블루 고백이 잘 보여주고 있다.
한편 태연 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코로나 발생 이전 처럼 행동하고 방심하는 사람들도 많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하루라도 빨리 극복하고 싶다면 필요한 일과를 뺀 불필요한 외부 접촉을 최소화 하는 방법 뿐이 없는 것 같다. 이럴때일수록 우울한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잘 버티면 언젠가는 이 지겨운 코로나 바이러스 시대도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