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기 여행에미치다 대표가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준기 대표는 지난 1일 용산구 모처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후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사망하기 전까지 혼수상태로 입원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달 29일 여행 정보 소개 채널인 '여행에 미치다' 공식 SNS 계정에 강원도 평창군의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글에 성관계 동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동성 사이의 성관계 영상이 포함돼 있었고 이를 발견한 누리꾼들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조준기 대표는 이를 책임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 불법 촬영물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거센 항의를 받았다. 경찰은 음란물 게재 혐의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상태였다. 그러나 조준기 대표의 사망으로 인해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여행에 미치다’ 음란물 게재 사건을 종결하게 되었다.
조준기 대표는 지난 1일 오전 10시50분께 자신의 개인 SNS 계정에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달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조준기 대표의 인스타 등 SNS는 현재 비공개 상태다.
한편 사망소식을 전한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는 올해나이 31세로 학력은숭실대학교를 졸업이다 2014년 대학교 재학 중 페이스 북 페이지를 개설해 관광정보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후 3년 만에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로 키워내며 여행 관련 홍보, 마케팅에서 큰 명성을 얻었다.이후 여행에 미치다라는 스타트업 기업이 되었고 현재 페이스북은 202만명이 구독 중이며, 인스타그램은 120만명, 유튜브는 41만명의 구독자가 있다 사망한 조준기 대표의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조준기 대표의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게 목숨을 걸 정도로 죽을 일인가 수사를 받고 해명을 해야지 무책임 하다며 그의 죽음을 이해 하지 못하는 반응과 고인을 애도 하는 글도 있었다. 조준기 대표가 이런 극단적 선택을 하기까지 심리적 압박이 심했을 것 같다. 그의 사망 소식을 두고 바라보는 시각 차는 있겠지만 어찌되었던 사람이 죽었으니 너무 심한 비난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