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수풀원 목사 이야기가 화제다.
9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24명의 자매들이 생활했던 보육원, '수풀원' 목사가 파헤쳤다.이날 한 여성은 "부모가 없던 24명 아이들이 자매처럼 지내던 곳이 수풀원"이라고 정의하며 "우리들 앞에 한 부부가 나타난 뒤로 악몽이 시작됐다"고 했다. 그녀는 "수풀원 목사로 있던 남성인데 매일 밤, 여자 아이들에게 옷을 벗게 한 뒤 생식기 주위 안마를 시켰다"며 "성노리개 생활을 수년 간 당했다. 당시 겪은 충격적인 장면들로 인해 우울증,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라고 해 충격을 줬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는 "그렇게 나쁜 짓 한 사람이 어떻게 목사를 해요?"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자신을 유린했던 수풀원 관리인이 수풀원이 문을 닫은 뒤 작은 교회를 개척한 목사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 또다른 이는 "두 친구를 세워놓고 서로 때리게 했다. 개 줄어 묶어놓기도 했다"라며 관리인이 원생을 상대로 충격적인 폭행을 일삼았다고 말하며 괴로워했다.
이런 내용들을 보면서 그동안 수풀원 그곳의 생활이 얼마나 끔찍했을지 정말 화도나고 너무 안타깝다. 이게 모두 사실이라면 당시 24명의 소녀들이 받은 학대의 정도가 매우 심해 보인다.
그리고 수년간 성폭행을 당한 원생 역시 인터뷰에 응했다. 4년 동안 성폭행을 당했다던 원생은 "중학교 3학년 때 방으로 들어오라고 하더니 문을 잠궜다"라고 말했다. "흉기를 들고 오더니 절대 말하면 안된다고 하더니 성폭행을 하려고 했다"라며 박목사의 놀잇감이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원생들은 40년이 지난후 자신들의 피해를 고백하며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를 알게된 목사는 글쓴이에게 연락을 취했고 녹취파일이 공개됐다. 그는 미안하다고 말했다. 수풀원 박목사는 "젊었을 때 했던 일에 대해 미안하다"라면서도 성폭행 사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듯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수풀원 목사를 찾아가 40년 전의 일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목사는 "미안하다고 한 적 없다"고 말하며 "피해를 당한 증거를 가져오라"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박목사는 오히려 자신과 식구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억울해 했다.
그리고 얼마 후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보고 수풀원 출신의 미국 교포 여성이 이번 사건 증거에 도움이 될까라며 자신이 수풀원에서의 기억을 적은 일기장을 가지고 왔다. 그리고 다시 악몽이 떠오른다며 매우 불안해 하며 트라우마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빙송에 나온 피해자들의 바램은 박목사가 죄를 인정하고 사죄하는 것 이였다. 방송 후 단숨에 네이버 실검1위를 하며 네티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필자도 방송을 보면서 내용이 너무 충격을 받았다. 물론 이번 방송은 피해자 여성 3명의 주장을 바탕으로 제작되어서 아직 진실은 알 수 없다 그리고 40년이나 지난 후라서 피해자 진술 말고는 증거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결코 쉽지 않을 40년 전에 기억과 폭로를 결심한 피해자들의 바럄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