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의 자택에 절도범이 침입해 금고를 도난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12일 디스패치 측은 구하라 사망 후 49재가 끝난 다음날인 지난 2020년 1월 14일 밤 12시 15분 경 신원 미상의 남성이 구하라의 집에 침입해 개인금고를 훔쳐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구하라의 친오빠는 지난 3월, 경찰을 찾아갔지만 주변 폐쇄회로 TV(CCTV)는 이미 지워진 상태여서 아무런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최소 3~4명으로 추정했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12일 구하라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집 CCTV 영상 두개를 공개했다. 첫 번째 영상은 올해 1월 14일 새벽 12시 15분에 촬영됐다. 이날은 오빠 구호인씨가 49재를 마치고 구하라의 집에서 머물다 본가로 돌아간 바로 다음 날이다.
첫 번째 영상에는 한 남성이 1층 외벽을 따라 걷다가 CCTV가 보이자 나뭇잎으로 렌즈를 가리는 모습이 담겼다. 두 번째 영상은 새벽 12시 30분에 촬영됐다. 이 영상은 마당 현관문 앞에서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외벽과 마당 에 찍힌 남성이 같은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고인과 친했던 후배, 오빠 구호인, 영상 판독 전문가 모두 절도범이 면식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도난 상황을 파악한 후 시간이 많이 지나 자택 근처 CCTV와 주변 블랙박스 데이터는 모두 삭제된 상태다. 범인의 키는 170~180cm이며, 당시 도수가 있는 안경과 다이얼로 끈을 조절하는 운동화, 등판과 어깨가 서로 다른 원단으로 연결된 점퍼를 착용했다.
12일 경찰과 구하라의 오빠 구호인 씨를 대리하는 노종언 법무법인 에스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 1월께 서울 강남구 구하라의 자택에 누군가가 침입해 금고를 훔쳐 갔다. 내용물은 알려지지 않았다. 노 변호사는 "집에 사람이 살지 않아 4월 말에야 도난 사실을 알게 됐다"며 "5월 관할 경찰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관할서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난 사건과 관련해 구하라 오빠 등의 이름으로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고 사촌 여동생이 '3월 초 49재를 지내고 오니 금고가 없어졌다'는 진정을 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지난 5월 경찰에 신고했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다. 다른 CCTV는 이미 저장기간이 끝나 지워졌고,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블랙박스에도 남아있는 영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아 사건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며 “제보자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故 구하라 자택서 금고 도난 사건 CCTV KBS보도 영상
[단독] 구하라집, 절도범 CCTV 정밀분석 (영상) 링크 클릭 https://entertain.v.daum.net/v/20201012112430787
한편 구하라는 지난해 11월24일 만 2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 팬들과 동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은 경기 성남시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필자는 이번 구하라 자택 금고 도난 절도 사건을 보면서 열도 받고 구하라가 너무 안타깝다. 일찍 세상을 떠난 것도 슬픈데 죽어서도 이런 금고 절도 도난이라니 자택에 비밀번호까지 누르고 들어갈 정도면 가까운 사람일 것 같은데 어떤 놈들인지 진짜 꼭 잡아서 엄벌을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