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진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스페인 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알나스르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김진수도 최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알나스르에서는 앞서 선수 8명과 스태프 6명의 확진이 발표된 데 이어 6명이 추가됐는데, 이 중 김진수가 포함됐다고 아스는 전했다. 김진수는 소셜 미디어 개인 계정에 한글로 “여러분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전북에서 뛰던 김진수는 올해 나이28세로 9월 알나스르로 이적했다. 이적료 100만 달러(약 12억원)에 연봉 300만 달러(약 36억원·추정액)를 받는 조건이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개막 이후 선발로 출전해왔다. 2일 알샤바브와의 3라운드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점점 소속팀에서 서서히 입지를 넓히던 김진수는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축구대표팀 선수의 코로나19 확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7일 "김진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대표팀에 올 수 없게 됐다"면서 "전북 현대의 수비수 이주용을 대체 발탁했다"고 밝혔다. 김진수 대신 선발된 이주용은 지난달 올림픽 대표팀과의 스페셜 매치 때 발탁된 선수로 A매치는 2015년 동아시안컵 등 3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A매치를 치르지 못하던 벤투호는 오는 15일과 17일 오스트리아에서 멕시코, 카타르와 잇달아 겨룰 예정이다. 진수에 앞서 독일에서 뛰는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권창훈(프라이부르크)가 격리 규정에 따라 멕시코전만을 치르고 소속팀에 복귀하기로 했다. 결국 벤투 감독은 주세종(30·서울)을 추가 발탁했다. 여기에 선수 중 확진자까지 나와 정예 전력 가동에 차질을 빚게 됐다. 벤투 감독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유럽에서의 축구대표팀 선수 코로나 확진 소식이 그동안 많았는데 한국도 코로나를 피해 갈 수 없었다. 이런 상태면 올림픽은 물론이고 다음 2022년 월드컵은 개최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빨리 코로나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