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

혜민스님 활동중단,온앤오프 삼청동 집공개 건물주 논란 나이 학력 국적 현각스님 비판 태도 돌변 총정리

혜민스님이 방송에 출연해 서울 도심에 위치한 남산타워가 보이는 자택을 공개한 후 건물주 논란, 시세 차익 의혹 등이 불거진 혜민스님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혜민스님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5일 늦은 오후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등 SNS에 올린 글에서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으나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며 이같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혜민스님은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한다"며 "더는 저의 일들로 지금 이 시간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중에서 수행정진하시는 많은 스님들과 기도하시는 불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모두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실망을 드려 거듭 참회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혜민스님은 지난 7일 tvN '온앤오프'에 출연해 남산타워가 보이는 삼청동의 집을 공개했다. 이 건물은 2015년 8월 8억원에 혜민스님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그는 맥북, 에어팟 등을 능숙하게 사용하며 속세를 떠난 보통의 스님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승복을 입은 채로 유료 명상 앱 개발 관련 스타트업 기업에 출근해 일을 하기도 했다. 

방송 이후 혜민스님을 향해 네티즌들은 '무소유'가 아닌 '풀소유'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여기에 일부 매체가 미국 시민권자인 혜민스님이 본인 명의로 구입한 삼청동 단독 주택을 자신이 대표인 선원에 팔아 1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한편 2016년 한국 불교를 비판하고 유럽으로 떠난 '푸른 눈의 수행자'  현각스님은 전날 SNS에 혜민스님을 두고 "연애인 뿐이다"며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뿐이야"라고 비판한 바 있다.

'푸른 눈의 수행자' 현각스님은 전날 SNS에 혜민스님을 두고 "연애인 뿐이다"며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뿐이야"라고 강도높게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혜민스님의 활동 중단 선언이 전해진 뒤 1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혜민스님과 통화한 사실을 전하면서 그를 옹호하고 나섰다.

현각스님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우님, 혜민스님과 이른 아침 통화를 했다. 사랑과 존중, 깊은 감사로 가득 찬 70분간의 통화였다"며 "혜민스님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적었다. 그는 "영적인 삶은 여행 속 비행기와 같다. 그것은 항상 방향 수정과 적응을 요구한다"며 "난기류가 있을 수 있고, 나 또한 비행 계획에서 많이 벗어났었고, 인간이기에 때론 그럴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또한 혜민이나 다른 이들보다 낫거나 순수하지 않다"고 털어놨다.

현각스님은 "오늘 아침 대화하며 혜민스님과 나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고, 앞으로 서로 연락하고 공유하고 배우자고 했다"며 "내가 조계종에 있든 없든 그는 나의 영원한 도반(道伴·dharma brother)이며 그의 순수한 마음을 매우 존경한다"고 강조했다.

혜민스님은 1973년 12월 12일생으로 올해 나이 48세다. 미국 국적자다. 출가 전 한국 이름은 주봉석이다. 혜민스님은 대전에서 태어나 고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그는 스무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에서 비교종교학 석사, 프린스턴대에서 종교학 박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7년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햄프셔대에서 종교학 교수를 지냈다.

2000년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2008년 직지사에서 비구계를 받고서 조계종 승려가 됐다. 2012년 명상에세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낸 뒤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이 책은 누적 판매 부수 300만 부를 돌파하며 전 세계 26개국에 판권이 수출됐다. 최근에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한국 특파원 출신인 다니엘 튜더와 명상 앱 '코끼리'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온앤오프' 측은 16일 오전 보도를 통해 방송 이후 논란을 접했지만 이와 관련된 '온앤오프'의 입장은 없다"고 조심스러워 했다.이어 "'온앤오프' 혜민스님 편의 방송은 다시보기 서비스를 진행 중인데 논란에 의한 다시보기 중단은 내부적으로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알렸다.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혜민스님의 이번 논란은 온앤오프에서 공개된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산속 암자에서 수행하는 청렴한 스님의 무소유 모습 불교 이미지와 거리가 있어보인다. 물론 종교인이라고 사유 재산을 가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리고 혜민스님의 활동과 유명세를 보면 무소유를 실천하기도 어려운 환경이다. 재산 축척이 안 될 수 없다. 그러나 뭔가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혜민 스님의 정확한 재산을 알수는 없지만 물론 엄청난 부를 소유한 일부 유명 종교지도자들에 비하면 혜민 스님의 방송 모습은 별거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종교인들이 개인을 위해 부를 축척하는 듯 한 모습이 나오면 좋지 않게 보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실망하고 도덕적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리고 온앤오프 방송이 나가면 이런 논란이 생길 거란 생각을 못했을까 아쉬운 부분이다. 

[#하이라이트#] 혜민스님의 출근길 최초공개!? 스타트업과 음악 믹싱에 도전!

그리고 혜민 스님을 강하게 비판했던 현각 스님의 태도가 서로 통화를 한 후 하루만에 태도가 돌변해 옹호하는 입장으로 변했다. 이것도 정말 미스터리다.  혜민스님은 논란이 커지자 활동 중단을 선언 했지만 앞으로 어떤 파장이 일어날지주목해 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