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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윤성환 방출 이유 삼성투수 도박의혹 보도 사실무근 잠적설 해명 나이 커리어 총정리

삼성 구단은 16일 "윤성환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16일 오전 한 매체를 통해 삼성 소속 투수 A가 도박으로 생긴 거액의 빚을 지고 잠적중이라고 보도한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16일 투수 윤성환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발표했다.

벙출 소식이 전해지자 윤성환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펄쩍 뛰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경찰 조사를 받고 싶다. 해명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윤성환은 이날 오전 한 언론의 도박 관련 보도 후 해당 선수라는 추측이 확산돼 논란이 됐다.

한편 경찰이 현재 도박과 관련해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윤성환을 수사 중인 것은 없다고 밝혔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윤성환을 대상으로 도박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것이 없다.  "도박 수사는 없고, 일반 사기 사건으로 고소된 건은 하나 있다"라고 밝혔다. 윤씨에 대한 사기 고소는 지난 9월 대구 수성경찰서에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금액은 3억원 정도로 도박과 관련 없는 '채무' 사안이다. 라고 밝혔다.

삼성도 윤성환을 방출한 것은 이번 도박 의혹과는 관계가 없으며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려고 했다가 방출 발표를 앞당겼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잠적설'에서 비롯됐다. 삼성 구단과 윤성환 사이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여러 가지 의혹과 설이 증폭됐다. 이제는 삼성과 윤성환 사이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윤성환은 잠적설에 대해서도 적극 부인했다. 그는 "9월 초쯤 구단 관계자가 경산으로 찾아왔다. '내년 시즌 계약은 없다'며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주겠다'고 했다. 나는 다른 구단을 갈 생각이 없고 여기(삼성 구단)서 그만두고 싶다며 은퇴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당시 내 선택은 은퇴 밖에 없었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마지막 1경기에 등판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답을 달라고 했다. 하지만 구단에서는 이후 두 달 가까이 연락이 없었다. 그러다 시즌 종료 몇 경기 전에 전화가 오더라. 서운한 마음이 들어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구단과 연락이 끊긴 건 아니었다. 다른 구단 직원과는 통화를 하고 있던 상태였다. 그런데 느닷없이 잠적이란 이야기가 터져 나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삼성 홍준학 단장은 이날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윤성환은 은퇴를 시킬 선수였다. 시즌 막판에 은퇴 경기를 권유했지만 선수가 거절했다. 좀더 명예롭게 은퇴하고 싶다고 했다. 기회를 더 달라는 의미였다"며 "하지만 내년 전력이 아니라고 분명히 못박았다"고 말했다. 선수가 은퇴를 거부해 어쩔 수 없이 방출을 하게 됐다는 의미다.

"삼성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다"는 윤성환과 "선수가 은퇴를 거절했다"는 삼성 측의 이야기가 엇갈리는 대목이다. 논란과는 별개로 윤성환의 선수생활은 방출로 강제 마감되게 됐다. 라이온즈 '원 클럽맨' 윤성환은 1981년 10월 8일생으로 올해나이 만39세다. 삼성 토종 선발투수의 역사를 쓴 삼성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425경기에서 135승106패, 1세이브, 4.2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역대 삼성 투수 중 배영수(138승)에 이은 최다승 투수다. 통산 승수도 8위다. 한 때 삼성왕조를 이끌던 토종 에이스다. 현재 미혼으로 알려졌다.

윤성환이 이번 논란들을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고 이번 삼성 투수의 도박설 의혹 보도와 무관하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아직도 네이버 실검 상위권을 차지하며 관심이 높다. 윤성환의 억울함도 이해가 되지만 결국 삼성과 윤성환은 방출과 관련하여 진실 공방 속에 아름답지 못한 이별로 마무리 됐다 한 구단의 원클럽맨 선수가 이렇게 좋지 못하게 방출 되다니 뭔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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