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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양의지 사과,선수협 11대 회장 선출 취임 판공비 논란 팬들께 죄송"깨끗하게 처리하고"약하다는 소리 안 듣도록 하겠다"

이대호의 판공비 논란으로 어수선한 프로야구선수협회를 회장직을 수락하며 결국 양의지(33·NC)가 떠안았다.

선수협은 7일 오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4차 임시 이사회를 열고 10개 선수단 투표 결과를 정리해 양의지를 제11대 회장으로 발표했다.선수협은 지난 11월30일까지 모바일 투표를 통해 새 회장 선거를 치렀다. 구단별 연봉 상위 3명씩 총 30명 후보를 놓고 투표했고 양의지는 456표 중 103표를 얻었다. 이날 이사회를 통해 투표 결과가 공식 인정됐고 양의지는 새 회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이날부로 이대호 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신임 회장 양의지의 임기가 시작됐다.

선수협은 최근 불거진 이대호 회장의 판공비 인상 논란으로 최악의 위기에 놓여 있다. 논란 속에 취임해야 하는 차기 회장이 큰 부담을 떠안게 된 데다 투표 자체가 판공비 의혹이 드러나기 직전 실시된 터라 당선자가 그대로 결과를 수용할지 여부가 주목받았다. 더구나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줘야 할 이대호 전 회장은 해명 기자회견에서 “하고 싶지도 않았다”는 말을 반복하고 “너무 힘들었다. 선수협은 없는 조직”이라며 선수협과 회장직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렸다. 오히려 양의지는 과감하게 회장직을 수락했다.

취임하자마자 사과로 말문을 열어야 했다. 양의지 신임회장은 “현재 논란 중인 많은 문제에 대해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 문제는 깨끗하고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선수협을 대표해 사과부터 했다. 이어 “10개 구단 선수들이 뽑아줬으니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한다. 후배들을 위해 열심히 하는 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책임감 있게 이끌 생각이며 선수협이 약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의지 회장은 “이사들은 물론 사무국과도 의논해 공정하게 새 사무총장을 뽑겠다”며 판공비 논란과 관련해서도 “차근차근 명백히 밝히겠다”고 했다. 양의지 회장은 “잘못은 잘못이기에 짚고 넘어갈 문제라고 선수들도 생각하고 있다”며 “오늘 이사회에서 논의는 있었지만 좀 더 면밀한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 생각한다.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필요한 부분을 신설해 향후 같은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임기를 마친 이대호 전 회장 역시 이사회에 참석했다. 이대호 전 회장은 이날 내내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다. 선수협 사무국을 통해 “내 임기 동안 발생한 모든 문제들에 대해서는 내가 정리하겠다”고만 밝혔다.

올해 NC 다이노스를 통합 우승을 시키며 125억 가치를 입증하며 올바른 FA 선수의 롤모델이 된 양의지 선수가 이런 자리까지 맡아야 하는지 의문이다. 개인적으로 NC 다이노스의 팬이기 때문에 이번 회장 선출이 반갑지 않다. 대다수의 팬들도 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다. 굳이 회장직을 맡더라도 은퇴 시기가 다가올때 쯤 맡아야 한다고 본다. 아직 한창 선수로 뛰어야 하는 양의지 선수에게 또 하나의 짐을 지게 만든 셈이다. 

온라인 투표로 결정이 되었고 본인이 수락한 이상 양의지 선수를 믿어야 겠지만 워낙 책임감도 강하고 리더 본능도 있어서 잎으로의 시즌과 회장직을 완벽하게 수행 할 지도 모르지만 필자는 솔직히 양의지가 선수협 회장직에 선출 되었다는 소식에 기대보다 걱정이 더 많이 되고 이게 과연 최선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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