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방송인 김병만이 SBS 연예대상 후보를 고사했다.
김병만의 소속사 SM C&C는 17일 김병만이 2020 SBS 연예대상의 대상 후보에 올랐으나 고심 끝에 정중히 고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한 해의 활동을 격려해주신 마음은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올해를 마무리 하는 축제의 장에 함께 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수상 후보의 자리는 조심스레 내려놓고, 한 해를 기억하기 위한 축제의 장에서 누구보다 큰 박수로 행사를 즐기고 축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난히 힘들었던 올 해, 더 뜻 깊고 큰 즐거움을 전해주신 분들에게 이 상이 돌아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언제나 김병만의 활동에 많은 성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건강하고 따듯한 연말 보내시길 바라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병만이 족장으로 이끄는 ‘정글의 법칙’은 2011년 10월부터 9년째 안방극장을 지켜왔다. 올해 2월에는 400회를 맞았다. 김병만은 앞서 2013년과 2015년 ‘S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17일 SBS 측은 "김병만 씨가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를 고사한다는 입장을 제작진도 존중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록 수상 후보는 아니어도 SBS 예능을 빛낸 얼굴이자, 시상식 참석자로서 기쁘게 모시겠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고사하다의 뜻은
한편 김병만은 1975년 7월 29일 생으로 올해 나이 45세다. 김병만의 아내 이수경 씨는 김병만보다 7세 연상이다. 특히 이수경 씨는 김병만의 열렬한 팬이었으며 7개월 동안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사랑을 키워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김병만은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아내에 대해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김병만은 "아내가 연상이라 날 아들처럼 대하는 것 같다"며 "지금도 속옷까지 전부 다 챙겨준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아내가 선생님 출신인데 지금도 현직에서 일하고 있다. 부부싸움을 하면 저를 선생님처럼 혼내고는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병만은 재혼하는 이수경 씨 슬하에 있는 딸의 성을 하루빨리 바꿔주기 위해 혼인신고를 서둘렀다. 반면 결혼식을 늦춘 이유에 관해서는 당시 사춘기였던 아이의 감수성을 위해 조심스러워 했다는 것이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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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과거 집사부일체에서 김병만의 병만랜드가 공개됐다. 2019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출연진이 뉴질랜드에 있는 병만랜드를 찾았다. 병만랜드는 김병만이 직접 만든 안식처였다. 병만랜드의 아늑해 보이는 비주얼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출연진 역시 병만랜드의 모습에 감탄했다. 육성재는 “정글에서 나무 뚝딱뚝딱하시던 게 이렇게…”라며 놀라워했다.
김병만은 출연진의 반응에 “이렇게 만드는 데 4년 걸렸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 여기에 벌목 후 버려진 나무들이 쌓여 있었다. 그걸 치우는 데 오래 걸렸다”라고 전했다.김병만은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흙냄새도 좋아하고 혼자서 이런 걸 조용히 만드는 것도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필자는 김병만이 대상 후보애 오른 것을 고사했다는 소식에 아쉽기도 했지만 이해가 가기도 했다. 김병만은 SBS 대표 장수 예능 정글의 법칙을 이글며 병만 족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저의 매년 대상 후보에 오를 만큼 대한미국 대표 예능인 중 한명이다. 그런 그가 이번엔 연예 대상을 고사했다. 이미 대상을 두번 받았기에 매년 대상에 대한 기대와 부담보다 이젠 연말 시상식을 즐기겠다는 그의 결정이 더욱 멋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