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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약혼,나이 무한도전 출연영상 재산 약물 은퇴 사업가 남자친구 알렉산더 길그스 누구 총정리

은퇴한 테니스 선수 여제 마리야 샤라포바(만33·러시아)가 영국 사업가 알렉산더 길크스(41)와 약혼했다.

샤라포바는 1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길크스와 함께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게시하며 "우리가 처음 만난 날부터 (길크스의 프러포즈에) 예스라고 말했다"며 "이것은 우리 둘만의 작은 비밀이었다"는 글을 올려 약혼 사실을 공개했다.

길크스 역시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년으로 만들어줘 고맙다"며 "당신과 사랑하며 보낼 날들이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이 두 사람은 2018년 초부터 교제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나이 41세로 알려진 이번에 약혼을 한 '샤라포바의 남자'가 된 길크스는 온라인 아트 경매 사이트 패들8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으로 현재는 스퀘어드 서클스라는 회사를 운영하는 '아트 딜러'라고 한다.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 이튼 칼리지에서 영국 윌리엄 왕세손, 해리 왕자 등과 함께 공부해 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2018년 영국 유지니 공주의 '로열 웨딩'에도 초대받았다. 길크스는 영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35살 미샤 노누와 2012년 결혼했다가 2017년에 이혼했다.

샤라포바도 이번이 두 번째 약혼이다. 2010년 10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사샤 부야치치(슬로베니아)와 약혼했다가 2012년 파혼했고, 이후 2013년부터 테니스 선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와 사귀다가 2015년 결별했다.

1987년생 올해 나이 만33살이 된 '테니스 여제' 샤라포바는 17세 때인 2004년 윔블던 단식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2006년 US오픈, 2008년 호주오픈과 2012년, 2014년 프랑스오픈을 제패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그녀는 2005년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으며 기량과 미모를 겸비해 '러시안 뷰티'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개회식에서 러시아 선수단 기수를 맡았다.

샤라포바는 한국과의 인연도 있었다 프로 3년차에 첫 방한은 윔블던 챔피언 등극 후 3달 만에 성사됐다. 마침 2004년은 한국이 처음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대회 개최국 반열에 오른 때였다. 샤라포바가 제1회 코리아오픈에 출전하여 우승하는 과정에서 문자 그대로 구름 관중이 몰려와 동작 하나하나에 열광했다.

WTA에서는 코리아오픈 창설을 승인하면서도 정례화 여부는 첫 대회 성공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샤라포바는 단발성 대회에 그칠 수도 있던 코리아오픈이 지금까지 매년 열릴 수 있게 한 최고 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샤랴포바는 2005년에도 한국을 찾아 비너스 윌리엄스(40·미국)와 이벤트 대결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당시 비너스는 윔블던 3회 및 US오픈 2번 등 5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에 빛났다. 친선경기가 열린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은 입석조차 암표로 팔릴 정도로 샤라포바를 직접 보겠다는 인파로 안팎이 붐볐다.

무모한 도전 22회 ★무한도전 1기★ 샤라포바 출연 영상

샤라포바는 훗날 한국 역대 최고 예능으로 자리매김하는 ‘무한도전’ 위상에도 큰 도움이 됐다. 아직 ‘무모한 도전’이었던 2005년 2편에 걸쳐 출연하여 훗날 세계적인 스타들이 방한하면 꼭 찾는 프로그램이 됐다.

무한도전 측도 2017년 ‘글로벌 프렌즈 베스트 스페셜’에서 샤라포바를 이후 표도르 예멜리야넨코(종합격투기), 티레이 앙리(축구), 스테판 커리(농구), 잭 블랙(할리우드) 등 쟁쟁한 스타들이 출연하게 된 계기로 재조명했다. 샤라포바는 2004·2005년 받은 환대를 좋은 추억으로 여기며 기회가 될 때마다 한국을 또 찾겠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2006, 2012년 방한이 잇달아 무산되며 더 인연을 맺진 못했다.

그러나 뛰어난 실력으로 화려하기만 했을 것 같던 샤라포바도 선수 시절 악재가 생기게 된다. 2016년 1월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라이벌인 세레나 윌리엄스에게 패한 뒤,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인 멜도니움 양성 반응이 나왔다. 허헐성 질환 치료제인 멜도니움은 러시아 등 동구권에서는 쓰이지만, 미국 식품의약국에선 미승인된 약물이다. 멜도니움은 2016년 1월 1일부터 새롭게 금지약물로 등록됐다.

샤라포바는 두달 뒤인 3월, 기자회견을 자청해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시인했다. 다만, 부정맥과 가족력이 있는 당뇨병 때문에 2006년부터 이 약물을 복용해왔으며, 2016년부터 금지약물 리스트에 추가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제테니스연맹은 2016년 6월 샤라포바에게 자격정지 2년의 징계를 내렸다. 이에따라 샤라포바는 리우 올림픽과 당시 1월 호주 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자 샤라포바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고, 2016년 10월 CAS는 그녀의 해명을 받아들여 자격정지 기간을 2년에서 15개월로 줄이라고 판결했다. 원래 판결대로라면 샤라포바는 2018년 1월 25일 이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으나, 이 판결로 2018년 4월 26일부터 코트에 다시 설 수 있게 됐다.

약물 논란 이후 복귀를 앞두고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는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약물 선수'라는 의혹은 계속 따라다닐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샤라포바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패션 전문지 보그와 인터뷰에서 근황과 코트 복귀심경을 밝혔다.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자리에 오른 뒤 올해 2월 은퇴 선언을 한 샤랴포바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1년 연속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7년 기준 개인 재산이 23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 이전인 2013년부터 사탕 회사인 '슈가포바'를 운영해 온 샤라포바는 은퇴 후에도 사업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마리아 샤라포바가 최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돕는 이색 이벤트를 펼쳤다. 샤라포바는 지난 4월4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본인의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며 "이건 진짜 내 번호"라며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생활이 심심하다면 내게 문자를 보내라"고 전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에 장기간 오래 머물면서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미녀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가 팬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그녀는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며 팬들과의 문자 소통을 추진했다. 샤라포바는 "질문도 훌륭하고 당신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려줘도 좋다. 단순한 인사말도 괜찮으며 훌륭한 레시피도 환영한다"며 팬들과의 대화에 나섰다.

테니스 스타의 휴대폰 번호 공개에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당시 인스타그램 조회수 65만 명, 댓글 수 6700개를 넘어섰다. 샤라포바의 휴대폰은 팬들의 문자로 넘쳐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의하면 전화번호가 공개되자 샤라포바의 전화기로는 메세지가 폭주했다. 샤라포바는 3일 뒤인 4월 6일 다시 트위터를 통해 "40시간 동안 220만건의 메세지가 왔다"라며 자신의 휴대전화 상태를 익살스럽게 비유한 영상을 함께 게재했다. 1시간에 5만5000통의 문제가 온 것으로, 1초당 15개 이상의 메시지가 들어온 셈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샤라포바가 코로나19 격리생활의 지루함을 달래줄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고 이색 이벤트를 펼친 샤라포바를 높이 평가했다.

필자를 비롯한 테니스 선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샤라포바는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샤라포바의 약혼이 처음이 아니지만 나이도 있고 이번엔 왠지 진진함이 보인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 더 좋은 소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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