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궁민이 '2020 S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견도, 이변도 없는 대상이었다.
남궁민은 31일부터 1월 1일까지 방송된 '2020 SBS 연기대상'에서 '스토브리그'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스토브리그' 종영 이후 남궁민은 'SBS 연기대상'의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혀 왔다. '스토브리그' 종영 이후 남궁민은 'SBS 연기대상'의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혀 왔다. 하반기 김순옥 작가의 신작 '펜트하우스'가 30%에 가까운 시청률로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며 강력 라이벌로 떠올랐지만, '스토브리그' 속 남궁민의 연기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사실 방송계에서 '연기대상' 대상의 주인공은 주로 하반기 드라마에서 탄생한다는 것이 정설. SBS는 외인구단 같았던 좌충우돌 드림즈를 탄탄한 팀으로 만든 백승수 단장처럼 '스토브리그'를 이끈 남궁민의 활약을 잊지 않았다. 올해의 주인공은 남궁민일 것이라는 대부분의 예상처럼 그는 보기 좋게 'SBS 연기대상'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남궁민은 무대에 올라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며 감격에 겨운 모습을 보였다. "어려서부터 엑스트라나 단역을 전전하다가 SBS에서 처음 고정배역을 맡았다. 그런데 많은 시간이 지나서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다."며 고마움을 전한 그는 "스토브리그는 저한테 큰 의미가 있었던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를 하면서 함께한 분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이었다. 가장 완벽한 드라마였던 것 같다."며 함께한 배우와 제작진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특히 이신화 작가에게는 "작가님 SNS에서 그런 글을 본적이 있다. '내가 쓴 글이 절대 드라마화 될 리가 없다'는 글이었는데 보고 마음이 안좋았다. 그런데 작가님이 틀렸던 것 같다. '스토브리그'는 너무 좋은 드라마가 됐고, 저한테 이렇게 큰 상도 받게 해줬다. 작가님은 저한테 최고의 작가님이셨습니다."며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항상 제 편이 되어주시는 사람들, 어머니, 아버지, 내 동생. 어머니 앞으로 계속 건강하세요. 아들 더 열심히 효도하고 싶다”며 “오랜 시간 제 옆에서 저를 지켜주고, 제 곁에 있어 주는 우리 사랑하는 아름이.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남궁민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변에 있는 사람을 생각하게 된다."며 "제가 상을 좀 받고 싶었다. 상을 받으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힘들고 외롭고 절망감에 빠져있을 때 주변을 돌아보면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제 볼 모습 못볼 모습 다 본 제 스탭들이다."고 말한 후 한명 한명 이름을 부르며 "사랑한다"고 진한 고마움을 표현하며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대상 수장소감에서 녀자친구 진아름이 언급되자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았다 여자친구 진아름은 남궁민보다 11살 연하로 지난 2015년 단편 영화 ‘라이트 마이 파이’에서 감독과 배우로 만난 남궁민과 진아름은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들은 이듬해 연애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연애 중이다. 진아름은 지난 2008년 모델로 데뷔해 2010년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그는 영화 ‘해결사’, ‘상의원’, ‘플랑크 상수’, ‘라이트 마이 파이어’에 출연했다.
한편 남궁민은 1978년생 올해나이 44살이다. 2001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약 20년 만에 '연기대상' 첫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뛰어난 연기력에도 유독 큰 상과는 인연이 어긋나 상복이 없다는 평가를 들어왔던 그는 올해 최고 반전 히트작이라 손꼽히는 '스토브리그'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그리고 배우 남궁민이 '2020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인스타에서 감격을 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남궁민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여기까지인가 싶을 때 힘든 게 아니라 간절하지 않은 것이야 무서운 게 아니라 등 돌린 것이야..'-박노해 오늘 하루만큼은 아무 생각없이 쉴께요 너무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대상 트로피를 들고 감격한듯 미소짓고 있는 남궁민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모았다.
[대상] ‘스토브리그’ 남궁민, 뜻깊은 수상소감 “가장 완벽했던 드라마”
[스토브리그] OST Part.1 '데이브레이크 이원석
필자도 솔직히 야구팬으로 스토브리그를 매우 재미있게 보았다. 야구드라마라는 소재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드롬을 일으키며 주인공 남궁민이 유력한 대상 후보로 주목을 받았지만 하반기 펜트하우스라는 강력한 경쟁작이 등장하면서 1월에 방영한 스토브리그가 상대적으로 불리한게 아닌가 하는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최우수상을 펜트하우스에서 여주인공3명 이지아 김소연 유진이 공동 수상하며 남궁민의 대상이 우력해졌다. 이변 없이 남궁민이 대상을 받았다. 진작에 받았어야 할 배우 남궁민의 데뷔20년만에 첫 대상 수상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