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오정연이 카페 운영을 접는다.
오정연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운영해 온 카페 체리블리의 폐업 소식을 전한다"며 글을 게재했다.오정연은 "코로나로 닥친 어려움을 감수하며 애정으로 버텨오다 임대 재계약 시점에 닥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변곡점이 돼 폐업 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작은 집기 하나도 발품 팔아 들여놓으며 한 땀 한 땀 채워나갔던 지난날들이 떠올라 요며칠 마음이 많이 쓰라렸다"고 폐업의 아픔을 전했다.
그는 "21개월 동안 함께 깊이 정든 직원들과 서로 서로 아쉬움을 달래니 위안이 됐다"며 "그 동안 저희 가게를 찾아주시고 좋아해 주셨던 손님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수 많은 인연과 이야기들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오정연은 카페에서 업무중인 자신의 모습과 함께 카페 간판 사진, 카페 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해시태그로 속마음을 전했다. 오정연은 '#집기정리할땐_애써웃어봤지만 #간판내릴땐_눈물이왈칵쏟아져'라며 '#언젠가_간판을쓸날이 다시올까' '#보관하련다' '#정말 사랑했다'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카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오정연은 "마포구 서강대 근처에 직원 10인 규모,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200정도의 카페를 운영한다"고 밝힌바 있다. 오정연은 2019년 5월 카페 체리블리 개업했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을 중단했다. 오정연은 지난해 5월 서울 마포구 서강대 인근에 카페를 개업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1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현재 카페 운영을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었다.
요즘 이슈 중 자영업자 영업시간 제한 풀어달라는 목소리가 높고 정부도 외면하기 힘들어서 검토중이다. 그리고 오늘 뉴스만 보면 오정연이 운영하는 일반 카페보다 술을 파는 헌팅 포차 주점 등 업종들에서 집단 감염이 터졌다. 자영업자들을 모두 동일하게 적용하기 보다 위험도를 따져서 해야 할 것 같다. 오정연도 고심끝에 내린 폐업 결정일 것이다. 코로나가 언제 없어질지 알 수 없지만 하루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