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싱츠(주성치·周星馳)와 콤비로 활약하며 국내 홍콩 영화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배우 우멍다(오맹달·吳孟達)가 27일 간암으로 사망했다고 홍콩매체 성도일보 등이 보도했다.
고인의 지인인 배우 톈치원(田啓文)은 현지 취재진과 만나 우멍다가 이날 향년 70세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우멍다는 간암으로 투병해오다 최근 병세가 나빠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저우싱츠는 우멍다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오랜 파트너이자 친구였다"라며 "아직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인과 '천장지구'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류더화(유덕화)도 "그곳에서는 아프지도 않고 걱정도 없기 바란다"라고 우멍다를 추모했다.
국내 스타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래퍼 최자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멍다의 사진과 함께 "덕분에 많이 웃고 행복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배우 김지훈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림축구' 속 우멍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최근 접한 가장 슬픈 뉴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라고 글을 게시하며 애도했다.
중국 푸젠성 시아먼시 태생인 우멍다는 1973년 저우룬파(周潤發·주윤발), 런다화(任達華·임달화) 등과 함께 홍콩 방송국 TVB에서 연기를 시작했다. TV 드라마로 시작해 영화로 건너간 뒤 저우싱츠와 콤비를 이뤄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도성', '희극지왕', '소림축구' 등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국내에는 주로 저우싱츠와 함께 출연한 코미디 영화에서 보여준 엉뚱한 코믹 연기로 알려져 있지만 '천장지구' '영웅본색2' 등에서 진지한 역할도 매끄럽게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1991년에는 '천장지구'로 제10회 홍콩 금상장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가 출연한 영화는 100편이 넘는다. 최근에는 2019년작 중국 흥행영화 '유랑지구'에도 출연했다.
2014년 기사 보도에 따르면 오맹달이 아프다는 소식에 그의 아내 하우산인(侯珊燕)은 급히 말레이시아에서 홍콩으로 건너와 남편 병간호에 힘썼다는 후문이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오맹달은 두 차례 결혼에 실패한 후 말레이시아 국적의 아내와 재혼해 1남1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의 아내에게서 얻은 두 자식 외에 두 전처에게서 낳은 세 딸의 부양도 책임지느라 연로한 나이에도 일에 몰두해 왔으며 결국 과로로 심장염을 얻게 됐다고 한다.
주성치의 영원한 콤비 오맹달 Ng Man Tat Story
필자도 오맹달의 별세 소식에 매우 슬펐다. 나이가 70세면 아직 연기 활동을 할 나이인데 간암 투병이였다니 매무 안타깝다. 위 영상은 오맹달이 사망하기 전에 만든 영상이므로 참고 바랍니다. 오맹달은 그동안 그가 남긴 작품들을 통해 홍콩 영화 전성기 시절로 돌아가게 해 주었다 그를 더 이상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삼가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