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 스타 선수와 가수 겸 배우의 만남으로 세기의 커플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A 로드'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제니퍼 로페즈가 결별 보도가 나왔다.
두 사람이 최근 함께 사진이 찍힌 것은 지난달 로페스가 영화 촬영 중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였다. 로드리게스는 최근 몇 주간 로페즈 없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13일(한국시간) 전 뉴욕 양키스의 내야수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인기 가수 제니퍼 로페스가 약혼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연예 폭로 전문 매체 'TMZ'를 비롯한 다른 현지 언론들도 소식통을 통해 확인 뒤 이 소식을 전했다.
두 커플의 결별 소식은 미국 뉴욕 포스트의 가십 칼럼 '페이지 식스'가 최초 단독 보도했다. 페이지 식스는 "놀라운 결별 소식은 두 사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결혼식을 두 차례 연기한 뒤, 로드리게스가 리얼리티쇼 스타와 만난다는 소문 이후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로드리게스와 로페즈의 사이가 언제부터 금이 갔는지는 불확실하지만, 로드리게스가 TV 쇼 '서던 참'(Southern Charm)'의 스타 매디슨 르크로이와 영상통화를 했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 측근은 "그는 그 여자를 모른다"고 말했지만, 르크로이는 "통화는 했지만, 결코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는 홀로 보트에서 찡그린 표정으로 휴대전화를 응시하는 사진과 함께 '신경 쓰지 마. 그냥 셀카다. 주말 계획은 어떤가'라는 이별을 암시하는 글을 이날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제니퍼 로페즈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웃는 모습을 모은 동영상을 올리며 '오늘 웃어야 할 좋은 이유 찾기'라는 글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야구 슈퍼스타인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가수 겸 배우인 제니퍼 로페즈의 만남은 큰 주목을 받아 '세기의 커플'로 불렸다. 두 사람은 올해 나이 제니퍼로페즈는 한국나이로 53세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47세로 6살 연상연하다.
로페즈는 전 남편 마크 앤서니 사이에서 낳은 12살 쌍둥이를 뒀고, 로드리게스는 전 부인 신시아 스커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두 딸의 아빠다. 지난 2017년부터 연인으로 발전했고,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3월 약혼을 발표했다. 최근엔 메이저리그 구단 뉴욕 메츠 인수전에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4년 가까이 만남을 이어온 제니퍼와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미국 마이애미에 4000만 달러(한화 약 455억원)에 달하는 집을 사기도 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현역으로 메이저리그에서 14시즌을 뛰는 동안 벌어들인 연봉 총액만 약 4억4100만달러나 된다. 제니퍼 로페즈 역시 재산 총액이 4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혼 2년만에 파경 보도가 나온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제니퍼 로페즈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