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2'의 우승 트로피는 '기적의 신데렐라' 양지은이 차지했다.
진달래의 학교 폭력 사태로 인해, '미스트롯2'에 기적적으로 재투입된 양지은이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이날 방송된 결승전 최종 2라운드에서는 별사랑, 김태연, 김의영, 홍지윤, 양지은, 김다현, 은가은 등 톱7이 영예의 진 자리를 두고 한판 승부를 펼쳤다.
1라운드 총점 결과에 2라운드 마스터 총점과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반영된 최종 순위가 발표됐고, 양지은, 홍지윤, 김다현이 진·선·미를 차지했다. 김태연, 김의영, 별사랑, 은가은이 4위부터 7위를 기록했다. 양지은은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 2'에서 최종 우승자가 되면서 시즌1 송가인에 이어 2대 '진'이 영광을 안게 됐다.
우승 직후 양지은은 "제가 오늘 몇 등이 되든 울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 나왔다. 여기 있는 모든 동료들이 모두 고생했고, 7명 모두 잘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제가 축하를 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다"라며 모든 출연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저에게 이런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팬분들과 시청자분들의 사랑으로 이 상을 받은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정말 진에 걸맞은 좋은 가수가 되어서 여러분께 위로 드릴 수 있고 감동 줄 수 있는 노래 많이 들려드리겠다.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라고 밝혀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효녀 심청이가 신데렐라가 된 서사, 드라마틱하다", "착하게 살면 복이 온다는 가르침을 보여주셨네요", "진달래 하차, 양지은 우승만 보면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요즘 같이 학폭이 문제가 되는 시국에 양지은의 도전이 더 큰 감동으로 와닿네요" 말헸다
그리고 '미스터트롯' 진인 임영웅에게 왕관을 받은 양지은은 "몇 등이 되던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동료들 모두 함께 고생했고 7명 모두 잘 하는 친구들이라 축하해주고 싶다고 마음을 먹었기 때문"이라고 울먹이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이어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 덕이라고 생각한다. 진에 걸맞은 좋은 가수가 되어 위로 드릴 수 있는,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양지은은 "아버지 사랑한다. 신장 이식 수술 하고 후회한 적도 있었다. 가족들께 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그는 "남편과 아이들 못 본 지 몇 달 됐는데 너무 보고싶다. 너무 사랑한다"고 마무리 했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양지은은 상금 1억 5,000만원과 자동차, 조영수의 신곡을 받게 된다. 양지은은 1989년생 32세로 제주시 한림읍 출신이다. 10대 시절 판소리에 입문해 전남대 국악과에 수석 입학했다. 이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음악교육과에서 공부했다. 제주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예능 보유자 김순자 선생 1호 이수자다. 부친은 전 북제주군의회 양보윤 의장으로 알려졌다. 당뇨합병증으로 신장병을 앓는 부친을 위해 자신의 왼쪽 신장을 기증한 효녀이기도 하다.
특히 양지은은 드라마 같은 스토리를 만들며 신데렐라가 됐다. 준결승전 직전 탈락했지만, 학교 폭력 논란으로 하차한 진달래를 대신해 20시간 전에 긴급 투입돼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에겐 천운의 기회였다. 이후 마스터들이 깜짝 놀랄 만한 매서운 실력을 선보인 그는 홍지윤과 엎치락 뒤치락 하며 최종 우승을 두고 경합을 벌여왔다.
4년 전 결혼해 슬하에 아이 아들 둘을 둔 엄마이기도 한 그는 경력단절 여성이었다. 이날 “꿈을 다시 갖기에는 늦은 나이가 아닌가 생각했다”고도 했다. 남편에 대해서는 일부 치과의사라는 소문이 있기는 하지만 정확하게 알려진 건 없다. 양지은은 “육아를 하면서 지쳐 있었는데, 둘째 몸조리를 할 때 ‘미스트롯’ 1을 봤다. 그때 마미부를 보면서 설렜다”며 “‘미스트롯2’ 도전은 첫 사회생활이었다”고 돌아봤다.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2’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경신하며 12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미스트롯2' 12회가 유료가입가구기준으로 전국 시청률 32.9%를 기록했다. 이는 2월25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11회 시청률 32%보다 0.9%포인트 오른 수치다. '미스트롯2'는 이날도 목요일 전 채널 주간 예능 1위 자리를 지켰다.
'미스트롯2' 제작진은 "'미스트롯' 시리즈로 인해 발발된 트롯 열풍 속,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트롯의 뉴노멀을 찾아내겠다' 결심했던 제작진의 바람이 시청자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지지에 힘을 얻어 소기의 성과를 이룬 것 같아 기쁘다"며 "비록 '미스트롯2'는 오늘로써 막을 내리지만, 앞으로도 트롯여제들은 따로 또 같이, 시청자 여러분을 즐겁게,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5일 전했다.
그리고 ‘미스트롯2’ TOP7 양지은이 우승하며 종영한 가운데 그와 홍지윤, 김다현, 김태연, 김의영. 별사랑, 은가은이 ‘내 딸 하자’에 전격 출연을 확정지었다. 3월 말 첫 방송되는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내 딸 하자’는 ‘미스트롯2’가 탄생시킨 TOP7 양지은-홍지윤-김다현-김태연-김의영-별사랑-은가은이 특별한 사연을 보낸 아버지, 어머니들을 찾아가 노래 서비스를 해드리는 신박한 ‘노래 효도 쇼’다.
양지은 ‘붓’ ♬ 희로애락을 함께한 나의 동료들♥ TV CHOSUN 210304 방송
필자는 솔직히 미스트롯2를 그렇게 관심있게 보지는 않았다. 양지은의 결승전 노래 붓 노래 영상을 보았다. 확실히 노래 실력은 흠 잡을 게 없는 것 같다. 시청률은 지난번 미스트롯 보다 훨씬 높았지만 왠지 화제성은 좀 많이 떨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공정성 시비 등 약간의 구설수도 있었다. 지금도 가수들 팬들끼리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고 싸우고 있는 모습들을 많이 보았다. 그러나 진은 양지은으로 정해졌다.
최종 우승을 한 양지은에게는 이제 진 왕관의 무게를 느끼고 공정성 시비를 넘고 미스트롯 우승 선배인 송가인과 좋든 싫든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어떤 모습과 활동을 보여줄지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