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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박수홍 기부 1000만원 선행 감동 애신 보육원 20년 인연 네티즌 동료 연예인들 응원 세무사 친형 묵묵부답 인터뷰 총정리

최근 가족과의 금전적인 갈등으로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한 방송인 박수홍씨가 최근 복지센터에 1000만원을 추가로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는 보육시설 애신아동복지센터(애신원) 관계자는 1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연식이 11년, 13년 된 노후한 차량 두 대가 있는 상황에서 차량 교체를 위해 박수홍씨가 1000만원을 지난 3월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수홍씨가 최근 가족과 금전적 문제를 겪고 있는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다고 한다. 또 1000만원이 부족할 수 있어 박씨가 다른 후원인을 소개해줬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을 보니 박수홍이 어려운 상황인데도 후원을 해주셨더라. 너무 감사하다”며 “선한 마음을 가진 박수홍 씨는 아이들 만났을 때도 다정다감하게 대해주고 얘기도 잘 들어주셨다. 박수홍 씨의 상황이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친형 부부의 횡령 사태가 알려지기 전, 속으로 끙끙 앓았을 박수홍은 보육원에 “더 많이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수홍은 2000년대 초반부터 애신원과 인연을 맺고 지원해 왔다. 이 관계자는 "2002년부터 박수홍씨의 기부가 이어져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성인이 된) 지금도 박수홍씨를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많다. 스키장, 뮤지컬도 박수홍씨가 보여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애신 보육원 출신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지난달 31일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 Blackcat Dahong’에 “그땐 중학생이었는데 어느새 서른 중반이 됐다”며 장문을 글을 남겼다.

이 누리꾼은 박수홍에 대해 “저희 시설 후원해주시면서 제가 살면서 처음 본 연예인이기도 하고 수홍이 아저씨 덕분에 스키장도 가고 이은결 마술사님 마술도 보고 개그맨분들과 가수분들도 봤다. 제가 어디서 그런 경험을 해보겠나. 그때 저희 시설 아이들도 다 같은 생각이었을 것 같다”며 “참 선한 분이셨는데 아무리 어렸지만 정말 저희 아껴주시는 거 다 느꼈다. 제1호 연예인! 저희 어리고 힘든 시기에 큰 행복주셨다. 이렇게나마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박수홍 형제의 재산을 관리했던 세무사가 현재 상황을 밝혔다. 31일 문화일보는 박수홍 형제의 세무사와 전화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인터뷰에서 박수홍 형제의 세무사는 박수홍과 박수홍 친형 양측의 입장을 확인해야 하는 단계라면서도 "박수홍의 친형에게 소명 요청을 여러 차례 했는데 묵묵부답"이라고 했다.

그는 박수홍에게 이같은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그는 "우리가 (친형에게) 들었던 얘기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아서, 확인을 위한 자료 협조를 요청했는데 '주겠다'고 하고 답이 없고 연락을 끊어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인 하나는 친형 가족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고 그렇게 지분을 나누는 것에 박수홍이 동의했다고 했다"면서 "의아했지만 (친형이) 박수홍이 그렇게 하자고 했다길래 믿었다"고 했다. 또 잘못 알려진 부분도 있다고 했다. 세무사는 "피해 규모가 (알려진) 100억원과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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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일 OSEN에 따르면 박수홍 지인은 "아직은 박수홍 친형도, 박수홍도 입을 다물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최근 박수홍이 SNS에도 심경글을 업로드했듯이 지금은 친형의 연락을 기다리고만 있는 상태다"고 전했다.

한편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으로부터 30년 동안 100억 원의 횡령 피해를 고백한 가운데 지인이 현재 박수홍의 근황을 전했다. 그리고 일부 형의 지인이라는 네티즌들이 등장해 횡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을 했지만 박수홍의 앞서 미담들과 이번 기부 선행 소식으로 동료 연예인들과 네티즌들은 감동을 받으며 응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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