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페즈(만52세)와 벤 애플렉(만49세)이 파혼한 지 18년 만에 다시 약혼했다고 DPA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수 겸 배우인 로페즈는 팬들을 대상으로 한 소식지 '온 더 제이로'에서 자신이 약혼반지를 바라보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유하고, 약혼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제니퍼 로페즈는 자신의 팬 뉴스레터 'On the JLo'를 통해 약혼을 발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녹색으로 빛나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공개하면서 "당신은 완벽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페이지식스는 이날 "두 사람의 측근들은 이 영상이 약혼 발표라고 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이번주 초 로페즈의 14살 딸 에미와 함께 쇼핑을 즐기던 중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결혼설에 휩싸인 바 있다.
두 사람의 열애는 긴 세월 만큼 여러 과거가 있다. 제니퍼 로페즈와 벤 애플렉은 20년 전 당시 '베니퍼' 커플로 불리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로페즈와 애플렉은 2002년 결혼까지 약속했었다. 그러나 2003년 예정됐던 결혼식을 미루다 결국 2004년 파혼을 선언했다. 그리고 이후 로페스는 파혼 17년 만인 작년 7월 자신의 생일에 맞춰 애플렉과 재회한 사실을 공개했으며, 이후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 등에 동행하며 커플로 공개 활동을 이어 왔다.
한편 로페즈와 애플렉은 앞선 결혼에서 각자 자녀를 두고 있다.로페즈는 가수 마크 앤서니와의 10년 간의 결혼생활 중에 쌍둥이 남매를 얻었고, 애플렉은 제니퍼 가너와 13년간 부부로 지내면서 슬하에 3자녀를 뒀다. 로페즈는 메이저리그 스타 출신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결별했고, 애플렉도 할리우드 여배우 아나 데아르마스와 연인 관계를 청산한 상태였다.
이런 복잡한 과거를 정리하고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무려 17년의 시간을 지나 재회. 4월부터 벤 애플렉을 만났다. 한 측근은 “둘 다 여생을 함께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국 돌고 돌아서 다시 사랑으로 20년만에 두번째 약혼까지 하게 되었다.
한편 팝 가수 제니퍼 로페즈가 할리우드 배우 벤 에플렉과 재결합한 가운데, 그가 과거에 받았던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가 재조명 되고 있다. 페이지식스, 헬로 등 미국 연예 매체는 제니퍼 로페즈가 2002년 벤 에플렉에게 프러포즈 받을 당시 선물 받은 6.1캐럿 상당의 핑크 다이아몬드 약혼 반지의 가치가 1200만 달러(한화 약 139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제니퍼 로페즈는 2002년 11월 당시 교제중이던 벤 에플렉에게 프러포즈를 받으며 주얼리 브랜드 '해리 윈스턴'이 제작한 6.1캐럿 상당의 핑크 다이아몬드 약혼 반지를 선물 받았다. 다이아몬드 전문가에 따르면 2000년대 당시 약혼 반지로는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6프롱 솔리테어 스타일이 유행이었다.
당시는 핑크 다이아몬드가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라 벤 에플렉이 제니퍼 로페즈의 약혼 반지로 에메랄드 컷의 핑크 다이아몬드를 선택한 것은 이례적이었다. 제니퍼 로페즈는 약혼 당시인 2002년 한 인터뷰에서 벤 에플렉이 양초와 장미 꽃잎으로 집안을 장식하고는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를 꺼내며 프러포즈 했다며 "내가 본 것 중 가장 멋지다. 보고 있으면 경이로울 정도"라고 만족스러워 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한 두번째 녹색 약혼 반지는 또 어떤 가치가 있는지 알 수 없다. 이로써 제니퍼 로페즈는 결혼 이혼 파혼을 반복하면서 지금까지 총 6개의 약혼반지를 끼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
그리고 앞서 벤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즈 커플이 600억 원이 넘는 집을 구매했다. 지난 3월21일 해외 매체 TMZ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모처에 있는 저택을 5,000만 달러(한화 약 610억 원)에 사들였다. 또다른 매체 ‘더트’에 따르면, 처음에 이 집은 6,50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그러나 이 커플은 1,500만 달러(약 183억원)를 깎아 계약에 성공했다.
이 집은 10개의 침실과 17개의 화장실, 4개의 키친으로 이뤄졌다. 이밖에 극장, 체육관, 전망이 좋은 인피니티 풀(수영장)까지 갖췄다. 또한 프라이버시를 위해 나무로 둘러싸인 외딴 곳에 위치하고 있다. TMZ는 제니퍼 로페즈와 벤 에플렉이 이 저택을 새로운 가족을 위한 집으로 꾸밀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한국나이로 54세인 제니퍼 로페즈는 2일(한국시간) 개인 SNS에 흰 가운을 입은 해 화장을 지운 민낯으로 피부를 다듬는 영상을 올리며 근황을 공개했다. 미국 베벌리힐스에 있는 한 뷰티스토어를 방문하기 전 화장을 하지 않은 모습을 공개한 것.
제니퍼 로페즈의 민낯은 놀라움 그 자체. 잡티 없는 물광피부에서 빛을 발하는 뚜렷한 이목구비가 메이크업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근 해외 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페즈는 벤 애플렉과의 재결합에 대해 "우리는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또 로페즈는 "벤과 다시 연애하는 것에 대해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다 우리 둘 다 '우와, 너무 행복해서 다시는 그런 일을 겪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라고 말하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우리는 나이가 더 많고, 더 똑똑해지고,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삶의 다른 곳에 있다. 또 현재 아이들이 있고, 우리는 그러한 것들에 대해 매우 의식해야 한다. 우리 모두를 위한 아름다운 시간이기 때문에 우리는 매우 서로를 보호하고 있다"라고 시간이 흘러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만난 두 사람에 대해 설명했다. 로페즈는 최근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 이와 관련해 "우리보다 더 놀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다. 아름다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