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슬리피가 오늘(9일) 결혼했다.
슬리피는 오늘 서울 모처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초 지난해 10월 11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한 차례 연기했다. 예비 신부는 8세 연하 비(非)연예인으로, 4년 교제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2006년 그룹 언터쳐블로 데뷔한 슬리피는 본명은 김성원이며 1984년 2월 21일생으로 올해 나이는 39세다. 그는 2015년부터 솔로 활동을 본격화했다. 올해는 쿤타가 피처링한 '팬데믹'(Pandemic)이라는 싱글과 방용국, 딘딘, 마미손이 피처링한 싱글 '그랜저'를 발매했다.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딘딘과 '잊을게' 음원을 발표했다.
‘래퍼’ 슬리피, 모델 포스 예비신부 최초 공개★ㅣ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Dong Sang 2)ㅣSBS ENTER.
앞서 슬리피는 결혼을 앞두고 프러포즈 인증샷을 공개했다. 슬리피는 지난 2월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러포즈 성공, 서프라이즈 실패"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예비 신부를 깜짝 놀라게 하는데는 실패했다고 밝혀 어떤 프러포즈였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 속에는 분홍색 벽에 풍선으로 "나와 결혼해줄래(WILL YOU MARRY ME)"라는 프러포즈 문구가 적혀 있다. 바닥은 분홍색과 빨간색의 하트 모양 꽃가루와 노란색 캔들이 꾸며져 있다. 그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미모의 예비신부를 처음 공개했다.
그리고 슬리피는 최근 6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그저 코로나 시국에 안전하게 고마운 사람들과 가족들과 식을 잘 마쳤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슬리피는 어떤 가정을 이루고 싶냐는 질문에 "항상 유쾌한 가정을 꿈꾸기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 가정, 재미있는 남편과 아빠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슬리피는 2세 계획에 대해 "나도 나이가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빨리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예비 신부에게 하고 싶은 말로 "인생이라는 것이 그저 동화 같은 것은 아니기에 서로 이해하고 작은것에 감사하면서 겸손하게 행복하게 살도록 노력하자"고 말하며 예비 남편다운 따스하고 듬직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래퍼 슬리피가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슬리피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제가 드디어 내일 결혼식을 올린다. 소중한 분들의 진심 어린 축하와 응원에 너무나도 감사드리며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 이루어 더욱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슬리피의 웨딩 화보가 담겼다. 예비 신부를 번쩍 안은 채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슬리피는 이어 "저희의 새로운 시작을 축복해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결혼식 축가는 트로트 가수 영탁과 송가인, 사회는 코미디언 이용진과 이진호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개그우먼 이국주가 가수 슬리피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국주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슬리피 #장가가는날 성공했네 식장 너무 예쁘다 #착한오빠 #결혼해서더더좋은일가득하길"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국주는 새신랑 슬리피와 함께 인증샷을 찍고 있는 모습이다. 두 사람은 과거 가상 아내, 가상 남편으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했다.
붐과 같은 날에 결혼식을 하는 슬리피!🤵,MBC 220406 방송
한편 방송인 붐, 슬리피가 같은 날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9일 붐, 슬리피는 각각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붐의 예비신부는 7세 연하의 비연예인으로 두 사람은 오래 알고 지내다,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두 사람이 같은 날 결혼식을 올리는 만큼 이에 대한 걱정도 있다는 전언. 슬리피는 방송에 출연해 붐과 결혼 날짜가 겹쳤다며 “방송계 사람들이 다 그쪽으로 갈까봐 걱정이다. 결혼식에 하객이 안 오는 꿈을 두번이나 꿨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리고 슬리피는 6일 라스에 출연해 근횡과 신혼집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슬리피는 매 방송에서 한결같이 빈곤한 콘셉트를 유지했었다. 이에 김구라는 “요즘 경제 상황은 좀 나아졌느냐”고 물었고, 슬리피는 “일단 전 소속사와의 정산 문제는 완전히 해결이 됐고, 3년째 혼자 일을 하고 있다. 예능, 유튜브, 트로트 등 많은 것을 했다. 최대 수입은 방송인데, 이런 상황이라면 회사를 접어야하는 상황이다. 갑자기 예능 섭외가 확 빠졌다. 오히려 힘들 일이 있었을 때 방송을 더 많이 했다”고 현재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전했다.
특히 슬리피는 처제집에 얹혀산다는 소문에 대해 해명을 했다. 슬리피는 “소문이 잘못 났다. 월세를 사는 여자친구의 집에 처제가 함께 살고 있다. 아무래도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지 않으니까, 절약을 할 겸 그 집을 신혼집으로 하기로 했다. 처제 역시도 집을 나가면 또 월세를 내야하지 않냐. 그래서 셋이 서로 조금 불편하더라도 같이 지내기로 했다”면서 “그래도 월세는 제가 낸다”고 덧붙였다.
붐과 결혼식 겹친 슬리피 결혼식영상 이찬원 영탁 축가 돌발상황. 이 영상과 썸네일은 핫피디라는 유튜브가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수 슬리피의 결혼식 영상 사진이 공개됐다. 9일 한 디자인전문 회사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잠시 후면 슬리피 결혼식. 성격 좋은 두사람. 오늘 너무 잘생겼고 찐 이쁘네요. 축하축하해요"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 했다.
사진에는 슬리피와 예비신부의 결혼식 현장이 담겼다. 두 사람은 본식이 진행되기 전,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식장을 찾은 지인들과 함께 인증샷을 찍고 있는 모습. 공개된 사진에서 슬리피는 예비신부와 손을 꼭 맞잡은 채 딘딘과 영탁, 이찬원 등 하객들과 나란히 서서 인증샷을 찍고 있다. 특히 슬리피는 행복한 미소가 만연한 표정으로 촬영에 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