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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파격 새 감독 나이 연봉 이력 총정리

 

삼성 제15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허삼영 신임 감독

삼성 라이온즈 새 사령탐으로 허삼영 운영팀장이 선임됐다.

<프로선수 시절 모습>

1972년생인 허삼영 감독은 대구상고(현 상원고)를 졸업하고 1991년 고졸 연고구단 자유계약으로 삼성에 입단한 우완투수 출신이다. 허 감독은 1군 통산 4경기 평균자책 15.43의 기록만 남긴 뒤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일찍 접었다. 선수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5년간 현역 생활을 했는데 1군에서 단 4경기를 뛰었다. 무명에 가까웠던 선수 시절을 보냈지만 허 감독은 프런트로 주목받았다.

1996년 훈련지원요원으로 야구단에 입사한 뒤 전력분석팀장과 운영팀장 등을 맡았다. 삼성은 김한수 감독 후임을 두고 여러 후보군을 모색하다가 전력분석원으로 일하면서 데이터 야구에 강점을 지닌 허 감독을 최종 후보 3인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은 “허 감독이 데이터 야구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2018시즌부터 라이온즈파크에 트랙맨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후 운용하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며 “20년 동안 전력분석 노하우를 갖춘 허 감독은 또한 선수 개개인의 기량 및 성향을 잘 파악하고 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그에게 놀라운 파격 승진을 시켰다 .삼성은 30일 허삼영 감독과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등 총 9억원에 3년 계약을 했다. 허삼영 감독 자신도 "모두가 놀랐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파격적인 인사다. 그는 30년 가까이 한 팀에서만 근무한 '삼성맨'이다.

 

안정과 도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야구 지도자 경험이 없는 허삼영(47) 전력분석팀장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내세운 가치다. 두 단어의 의미는 다르지만, 삼성은 "허삼영 감독은 두 가지를 모두 추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새 감독 선임을 준비하면서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도 새로운 야구를 추구할 사람'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허삼영 신임 감독은 오랫동안 구단에서 일하며 선수단과의 접점을 넓혔다. 전력분석 전문가로 데이터 야구 등 새로운 변화를 과감하게 추진했다. 허삼영 신임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삼성 선수단을 가장 잘 알고, 다른 9개 구단 전력도 잘 파악하는 사람이 바로 허삼영 감독이다. 우리 구단이 어떻게 해야 '이기는 야구'를 할 수 있을지 허 감독과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단장은 "허삼영 감독을 향해 선수단 장악 능력, 코치진과의 관계 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도 안다. 당연한 걱정이기도 하다"라고 말하면서도 "허 감독이 전력분석 분야에서 일할 때 코치와 비슷한 역할을 했다. 또한 팀장으로 팀원을 이끄는 리더십을 지켜보면서 선수단도 잘 이끌 것이라고 확신했다"라고 전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시즌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4년 연속 통합우승(2011∼2014년) 대업을 일군 삼성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하위권에 머물렀다. 삼성 구단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야구를 잘했던 사람이 아닌, 선수단을 잘 이끌어가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을 사람에게 지휘봉을 맡기겠다"고 했다.

허삼영 신임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팀을 맡게 된 소감을 말했다. "일단 김한수 감독님이 잘해놓으신 팀에 숟가락만 올리는 것 같아서 죄송하다. 감독님 계실 때 보필을 잘 못 해서 죄송하다. 일단 팀을 맡았으니 현실을 직시하고 수년간 하위권에 머문 건 겸허히 인정하겠다. 준비를 차근차근 철저하게 하겠다. 우리에겐 불가능은 없다. 선수들 장점을 극대화해서 조율하는 게 내 역할이다. 프로야구 선수는 장악력이 필요 없다. 기강을 잡아야 한다는 건 옛날얘기다. 요즘 선수들에게 옛날 방식을 쓰면 이해를 못 한다. 선수들이 원하는 얘기를 알고 있어서 그 위주로 팀을 운영하겠다. 열심히 하는 선수를 경기 뛰게 하는 게 첫 번째 권리다. 권리는 남용하는 건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부분과 팀이 강해지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겠다. 감정이 교차하면서도 미묘하다."

허삼영 새 삼성라이온즈 감독 정말 파격적이다. 지금까지 이런 경우는 거의 처음 본다 키움의 장정석 감독도 비슷한 케이스의 성공사례로 뽑히지만 허삼영 감독은 진짜 예상 밖이다. 프로 경험은 단 4경기 코치 경험도 전무한 말 그대로 전력 분석만 30년한 베테랑 구단 스테프 출신이다.

물론 30년 전력 분석의 노하우가 실전 감독이 되서 더욱 빛이 날 수도 있다. 사진 모습만 보면 전형적인 일 잘하는 회사원 같다. 삼성팬이나 네티즌들은 기대보다 우려와 도박 모험이란 평가가 많다. 이 같은 삼성의 선택이 실패할지 성공할지는 다음 시즌에 판가름 날 것이며 암튼 내년 시즌의 또 다른 흥미 요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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